[WKBL FINAL] 삼성생명한테 완패보다 아쉬웠던 것, 너무 빨랐던 가비지 타임
-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4-23 10:55:19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청주 KB에 56-69로 졌다.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를 패했다. 불리한 여건 속에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KB의 수비 에너지 레벨에 밀려다녔다. KB의 전방위적 함정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3쿼터 시작 2분 16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8-38)로 밀렸다.
강유림(175cm, F)이 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렇지만 강유림만 터졌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해란(182cm, F)과 배혜윤(183cm, C)으로 이뤄진 프론트 코트진의 득점이 너무 적었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 1분 17초 만에 43-60으로 밀렸다. 배혜윤이 허예은(165cm, G)의 3점을 막지 못해서였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이때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조금이라도 반등하려고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벤치로 불렀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분 4초에 강이슬(180cm, F)에게도 3점을 내줬다. 45-63. 더 크게 밀리고 말았다. 패색 역시 짙어졌다.
삼성생명은 그 후 강유림과 김아름(174cm, F)을 차례대로 교체했다. 4쿼터 시작 2분 48초 만에 스타팅 라인업 중 4명(이주연-윤예빈-강유림-배혜윤)을 벤치로 불렀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 43초 전에는 이해란마저 벤치로 불렀다.
삼성생명과 KB의 결과가 기울어지기는 했지만,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주축 자원들을 너무 빨리 불러들였다. 그렇기 때문에, KB도 스타팅 라인업(허예은-사카이 사라-이채은-송윤하-강이슬)을 일찌감치 코트에서 제외시킬 수 있었다.
사실 KB는 경기 내내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스몰 라인업으로 맞섰기에, 삼성생명보다 한 걸음 더 움직였다. 그리고 한 타이밍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기 때문에, KB의 체력 소진 속도가 빨랐다.
그렇게 본다면, 삼성생명은 주전들을 최대한 길게 투입해야 했다. 그렇게 해야, 삼성생명 주전들이 KB 주전들의 체력을 최대한 갉아먹을 수 있다. 시리즈를 길게 본다면, KB 주력 자원들을 조금이라도 지치게 해야 했다.
상대 팀 수장이었던 김완수 KB 감독도 1차전 종료 후 “(강)이슬이와 (허)예은이 같은 경우, 3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예측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이 선수들을 빨리 바꿔, 우리도 주축 자원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라며 ‘빠른 가비지 타임’의 효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KB는 비장의 무기를 갖고 있다. 박지수(198cm, C)다. 박지수가 부상을 빠르게 턴다면, 삼성생명은 더 불안해진다. KB처럼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생명 선수들이 더 긴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패한 바 있다. 그러나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준비할 시간이 짧지만, (남은 경기들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 주요 선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출전 시간]
1. 이해란 : 31분 8초
2. 강유림 : 30분 19초
3. 하마니시 나나미 : 23분 40초
4. 김아름 : 22분 2초
5. 배혜윤 : 20분 54초
6. 조수아 : 16분 14초
7. 윤예빈 : 13분 51초
8. 이주연 : 10분 41초
[KB 주요 선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출전 시간]
1. 허예은 : 31분 48초
2. 이채은 : 31분 5초
3. 사카이 사라 : 29분 42초
4. 강이슬 : 27분 29초
5. 송윤하 : 26분 35초
6. 양지수 : 18분 46초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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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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