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RJ 아바리엔토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야전사령관
-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2 17:55:24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RJ 아바리엔토스 최근 기록]
1. 2022 KBL 컵대회
1) 2022.10.02.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31분 38초, 17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2) 2022.10.04.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32분 20초, 15점 6어시스트 3스틸 1리바운드
3) 2022.10.07. vs 창원 LG : 23분 49초, 17점(3점 : 4/9)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블록슛
4) 2022.10.08. vs : 수원 KT : 28분 54초, 9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
KBL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아시아쿼터 제도에 큰 변화를 줬다. 기존 일본 선수에게만 허용했던 아시아쿼터제를 필리핀 선수로 확대한 것.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SJ 벨란겔(177cm, G)과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총 6개의 KBL 구단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2022~2023 시즌 아시아쿼터를 사용한 구단은 총 7개. 단, 고양 캐롯 점퍼스는 일본 선수와 계약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로 메우기 힘든 전력을 필리핀 선수로 대체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필리핀 선수를 데리고 왔다.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선수는 RJ 아바리엔토스(181cm, G).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선을 보인 바 있다. 빠른 볼 운반과 공격적인 플레이, 폭발적인 슈팅으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바리엔토스가 합류한 후에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이와 (김)동준이가 앞선에 포진했지만, RJ가 두 선수의 불안 요소를 메워줄 수 있다. 빠른 공격 전환과 패스 센스, 슈티 등으로 팀 컬러와 외곽 득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아바리엔토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바리엔토스는 10월 초 컵대회에서 KBL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공식 데뷔전부터 뛰어난 패스를 보여줬다. 어느 선수가 아바리엔토스의 파트너로 나오더라도, 아바리엔토스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파악했다.
아바리엔토스의 매치업이 강한 힘과 체격 조건으로 아바리엔토스를 밀어붙였지만, 아바리엔토스는 오히려 강점을 과시했다.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슈팅했다. 그러면서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그만큼 여유로웠다.
아바리엔토스가 야전사령관 역할을 확실히 했기에, 이우석(196cm, G)과 서명진(189cm, G)도 본연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었다. 경기 운영 부담을 던 두 선수는 각각 활발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의 미래가 더 밝아보였다.
단, 정규리그가 열리면, 컵대회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것들은 잊어야 한다. 아바리엔토스를 보는 시선도, 아바리엔토스도 마찬가지다. 정규리그에서의 집중력이 컵대회나 연습경기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또, 아바리엔토스는 프로를 경험하지 않았다. 게다가 KBL은 구단별로 54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리그다. 길고 빡빡한 일정을 부상 없이 끝내야 한다. 아바리엔토스가 한 시즌을 건강하게만 마쳐도, 현대모비스와 아바리엔토스 모두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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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