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현대모비스 이우석에게 주어진 무게, ‘양동근-함지훈’의 계보를 이어라!
-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2 15:55:37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KBL 10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2~2023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이우석 최근 기록]
1. 2021~2022
1) 정규리그 : 52경기 평균 28분 33초, 12.0점 4.2리바운드(공격 1.0) 3.2어시스트
2) 플레이오프 : 1경기 33분 44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2.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1) 2022.10.02.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32분 46초, 6점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2) 2022.10.04.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21분 31초,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 2022.10.07. vs 창원 LG : 25분 53초, 14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4) 2022.10.08. vs 수원 KT : 28분 26초, 8점 1리바운드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 중반부터 팀 체질을 개편하고 있다. 2018~2019 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이대성(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라건아(현 전주 KCC)를 2019~2020 시즌 초반 트레이드했고,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2019~2020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국찬(190cm, F)과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영입한 서명진(189cm, G)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두 명의 미래 자원만 보지 않았다. 더 많은 유망주를 원했다. 먼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등장한 이우석(196cm, G)을 주목했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볼 핸들링과 에너지 레벨을 겸비한 이우석을 선발하고 싶었다.
현대모비스에게 주어진 순번은 3순위였다. 이우석을 선발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1~2순위 지명 팀인 서울 삼성과 부산 KT(현 수원 KT)가 차민석(199cm, F)과 박지원(190cm, G)을 선택했고,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을 품에 넣을 수 있었다.
이우석은 합류 초반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진했다. 그렇지만 몸을 만든 후, D리그부터 잠재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2022 시즌. 잠재력이 터졌다. 정규리그 52경기 평균 28분 33초를 소화했고, 12.0점 4.2리바운드(공격 1.0)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윤기(수원 KT)-이정현(고양 캐롯)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신인왕에도 올랐다. ‘KBL 역대 최초 2년차 선수 신인왕’.
그러나 이우석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좌절했다.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종아리 부상. 남은 시리즈를 모두 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도 0-3으로 오리온에 패배. 현대모비스와 이우석의 시즌은 그대로 끝이 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 이우석 모두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우석의 비중이 커졌다.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어야 하고, 움직여야 하는 지역 역시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우석은 10월 초에 열린 컵대회에서 자신의 비중을 더 높였다.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함께 템포 조절과 공격을 주도했고, 함지훈(198cm, F) 대신 승부처 공격을 하기도 했다. 팀의 에이스로 코트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양동근과 함지훈으로 이어지는 현대모비스의 계보를 어떻게 이을지를 컵대회에서 점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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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