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지옥 갈 뻔했던 LG 이승우, 결과는 천국행 열차
-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5 11:55:28

창원 LG는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5-66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5할 승률 또한 회복했다. 시즌 전적은 2승 2패.
LG의 원투펀치는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다. 공수 밸런스를 갖춘 두 앞선이 LG 선수들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도 두 선수의 공격 동선 정리와 공격 역할 배분에 신경 쓰고 있다.
이재도와 이관희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어시스트 비중 역시 클 수 있다. 두 선수 중 에이스가 나올 확률 역시 크다. 두 선수의 볼 소유 시간이 LG에서 가장 길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이승우(193cm, F)라는 이름이 먼저 나올 수 있다. LG에서 가장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선수 역시 이승우로 꼽을 수 있다.
이승우의 강점은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고, 볼 핸들링과 스피드, 패스 센스로 속공 전개나 속공 마무리도 할 수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돌파도 나쁘지 않다. 그런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있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속공 전개 시 상황 판단 능력과 슈팅이다. 수비에서의 파울 관리 또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나온 단점을 최소화해야, 이승우와 LG의 경쟁력이 더 올라갈 수 있다. KT전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우는 양홍석(195cm, F)과 매치업됐다. 순간 스피드로 양홍석을 제쳤다. 뒤늦게 따라온 양홍석에게 파울을 이끌었다. 파울을 유도한 이승우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이승우의 진정한 가치는 ‘에너지 레벨’이다. 특히, 수비와 속공에서의 에너지가 높다. 빠른 발과 끈질긴 압박으로 양홍석을 귀찮게 했고,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벤치를 즐겁게 했다. 이승우가 상대 에이스를 묶고 팀 컬러를 구현하자, LG는 20-9로 앞섰다.
하지만 이승우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1쿼터 종료 21.2초 전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3쿼터까지도 출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희재(196cm, F)와 정인덕(196cm, F), 이관희(191cm, G) 등 여러 자원들이 이승우의 공백을 메웠다. LG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도 여전히 끈끈했다. 이승우가 빠져도, LG는 강했다. 48-31로 전반전 종료.
의도치 않게 쉬었던 이승우는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여전히 과감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와 루즈 볼 싸움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하나의 역할인 수비에도 집중했다. 파울이 많았지만, 양홍석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KT의 공격 물꼬를 없애겠다는 계산이었다.
돌파에 이은 짧은 패스로 아셈 마레이(202cm, C)의 기를 살리기도 했다. 또, LG가 61-53으로 쫓길 때, 이승우가 3점을 터뜨렸다. 위기를 모면한 LG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점수는 64-53.
이재도가 3점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4쿼터를 지배했다. 이승우는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면 됐다. 조상현 LG 감독이 주전들을 모두 빼기 전까지, 이승우는 코트를 활발히 누볐다. 코트에 있던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했다. 그 결과, 1쿼터 이후에는 단 하나의 파울도 범하지 않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4%(27/50)-약 41%(19/46)
- 3점슛 성공률 : 37.5%(6/16)-약 32%(6/19)
- 자유투 성공률 : 65%(13/20)-50%(10/20)
- 리바운드 : 37(공격 10)-40(공격 15)
- 어시스트 : 20-11
- 턴오버 : 6-14
- 스틸 : 7-5
- 블록슛 : 2-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이재도 : 29분 31초, 24점(2점 ; 7/13, 3점 : 3/5)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아셈 마레이 : 34분 11초, 19점 13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이승우 : 27분 38초, 10점(2점 : 2/4, 3점 : 1/1) 10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2. 수원 KT
- 랜드리 은노코 : 23분 35초, 12점 10리바운드(공격 6) 1블록슛
- 최성모 : 20분 23초, 11점(3점 : 2/2) 4리바운드(공격 2)
- 하윤기 : 24분 36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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