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진욱, ‘체력 안배’를 핵심 과제로 생각한 이유는?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27 07:55:49

“정규리그로 들어간다면, 체력 안배를 더 잘해야 한다”

전주 KCC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정현(189cm, G)-송교창(199cm, F)-라건아(199cm, C)를 중심으로, 빠르고 조직적인 농구를 펼쳤다.

어느 선수든 속공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게 무서웠다. 유현준(178cm, G)과 이정현, 김지완(188cm, G)과 송교창 등 볼을 다룰 선수가 많다는 점은 상대 수비에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2021~2022 시즌의 KCC는 다소 무기력했다. 이정현과 라건아는 건재했지만, 송교창과 김지완, 전준범(195cm, F) 등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이탈했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던 KCC는 이 대신 잇몸으로 한 시즌을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분투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했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던 시간은 아니었다. 백업 자원 혹은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진욱(178cm, G)도 그 중 한 명이었다. 2021~2022 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었다. 46경기 평균 9분 41초를 소화했고, 1.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진 기록은 아니었지만, 빠르고 근성 있는 움직임으로 전창진 KCC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진욱은 “쇄골이 부러진 시즌(2020~2021)에 27경기를 뛰었다. 그 때보다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2021~222 시즌을 돌아봤다.

부족함을 깨달은 이진욱은 “(유)현준이처럼 경기 운영을 잘하고 싶었다. 지금도 현준이의 예전 영상을 돌려보고 있다. 다른 팀 가드들의 영상도 찾아보고 있다”며 ‘경기 운영 능력’을 가장 아쉬워했다.

KCC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선수단 변화를 겪었다. 이정현이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고, 송교창과 유현준이 군에 입대했다. 허웅(185cm, G)의 FA(자유계약) 보상 선수가 된 유현준은 제대 후 원주 DB로 향한다.

하지만 김지완과 유병훈(188cm, G), 박경상(180cm, G)과 허웅 등 많은 선배 가드가 버티고 있다. KCC의 가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이진욱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진욱은 “가드 라인이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에는 더 풍부했다고 생각한다. 그 때도 살아남았다.(웃음) 수비를 기본으로 생각하되, 감독님과 코치님으로부터 ‘공격이나 경기 운영을 조금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받았다”며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했다.

이어, “지금도 체력 조절을 잘 못한다. 연습 경기 때 늘었다고 생각했지만, 정규리그로 들어가면 더 잘해야 한다. 그리고 3점슛을 장착해야 한다. 슛을 쏠 상황이 더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자신 있게 쏴야 한다. 또, 연습할 때는 잘 들어가서(웃음), 이전보다 자신 있게 쏠 수 있을 것 같다”며 과제를 전했다.

한편, 허웅과 이승현을 영입한 KCC는 2022~2023 시즌에 성과를 내야 한다. 하지만 주전 자원만으로는 쉽지 않다. KCC가 장기 레이스를 무사히 소화하려면, 백업 멤버의 경쟁력이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 이진욱은 “(김)지완이형이 돌아온다면, 내가 백업으로 들어갈 거다. 백업 역할도 자신 있다. KCC에서 2년 동안 백업으로 뛰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자신 있게 내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성숙한 마음가짐과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며 ‘백업 멤버’로서 책임감을 다졌다.

마지막으로 “연습 경기를 많이 뛰었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도 많았다.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있지만, 지난 해보다 늘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이전 시즌보다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에, ‘체력 안배’를 핵심 과제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