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주희정 감독 “패배 내 잘못, 선수들은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대학 / 김영훈 기자 / 2021-06-15 21:55:35


주희정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고려대학교는 1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에 89-102로 졌다.

점수차는 13점이었지만, 내용은 완패였다. 경기 시작부터 끌려간 고려대는 3쿼터에는 30점차 이상 뒤처졌다. 4쿼터에 추격을 시작했으나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완패를 당한 고려대는 1차 대회에 이어 한 번 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주희정 감독은 패인을 기본기 미숙으로 꼽았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본기 수행에 있어 미숙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도 고전했다. 기본기부터 해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득점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느낌이었다”며 기본기에 소홀한 것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두원을 언급했다. 주희정 감독은 “(이)두원이 같은 선수는 더 아깝다. 좋은 신체능력을 가졌지만, 안일한 생각으로 맥을 놓고 농구를 할 때가 많다. 기술이 먼저가 아니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심판에게 어필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면 농구가 늘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질책은 여기까지. 주희정 감독은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물론,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 상대 감독과의 싸움에서 졌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아이들에게 표현을 못한다. 인터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패배는 내 잘못이니 선수들은 고개 숙이지 말았으면 한다. 선수들은 내일이 있으니 다시 준비했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주희정 감독은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 뒤 MBC배 준비하겠다. 선수들도 잘 관리하고 나도 단단한 마음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MBC배에서도 1학년 (김)태훈이는 출전이 힘들다. 그래도 문정현과 김도은이 돌아온다면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선수들이 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나머지 선수들도 여유가 생길 것이다”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바스켓코리아 / 수원,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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