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경기 후] ‘시즌 마무리’ 김완수 KB 감독, “누가 우리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WKBL / 김채윤 기자 / 2025-03-10 21:49:35

청주 KB가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시즌을 끝냈다.

KB는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45-53으로 패했다.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지만, 끝내 고개를 떨궜다.

KB의 슛감이 1쿼터 첫 6분 동안 잡히지 않았다. 6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강이슬(180cm, F)이 활약했다. 3점슛 두 개와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골밑 수비도 탄탄했다. 허예은(165cm, G)이 1쿼터 종료 22.8초 전 플로터 득점을 올렸다. KB는 13-9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KB는 느슨해진 수비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채은(172cm, F)과 강이슬이 6점을 합작하며 재역전했지만, 외곽에서 많은 점수를 내줬다. 결국 5점 차로 쫓는 입장이 됐다.

KB는 강이슬의 3점으로 3쿼터를 열었다. 허예은이 다시 한번 플로터를 선보였고, 점수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뜨거운 외곽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악재가 겹쳤다. 연달아 파울도 범했다. 득점이 묶인 KB는 10점 차 우위를 내줬다.

4쿼터에 좋은 기억이 많은 KB였다. 허예은이 4쿼터에도 플로터를 뽐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7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KB는 김단비의 슛을 저지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4~2025시즌을 끝냈다.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 코치진, 사무국 모두에게 고맙다. 정말 고생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그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아낌없는 격려 부탁드린다. 우리은행이 경험에서 앞섰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정말 후련하다. 다음 시즌은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시즌 종료 소감을 남겼다.

KB는 극적으로 정규리그 4위를 확정 짓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박지수 없는 KB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KB는 그 평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KB도 우리은행만큼 새 판을 꾸렸다. 선수들이 많은 걸 얻어간 봄이다. 경험이 더 쌓이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 박지수가 맡는 비중이 큰 팀이었지만, (박)지수 없이도 이런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시즌이다”라고 이번 시즌을 총평했다.

이어, “(박)지수가 많은 걸 배우고 돌아온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거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염윤아, 김민정 등 돌아올 선수들이 많다. 든든한 지원군들이 대기하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진 못했지만, 정말 행복했고 즐거운 시즌이었다”라며 강해질 KB를 기대해달라는 이야기도 남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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