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너무나 달랐던 전반전과 후반전, 키워드는 ‘방심’ 그리고 ‘아쉬운 몸 상태’
- KBL / 김우석 기자 / 2020-10-15 21:47:09

KGC인삼공사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제프 워디를 시작으로 최진수, 김강선이라는 주력 선수 3명이 빠진 고양 오리온에게 패한 것.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71-73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반전 KGC는 30-33으로 뒤졌다. 무언가에 홀린 듯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슈팅이 림을 맞고 나오기 일쑤였다.
클리닝 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KGC는 3쿼터 승리를 위한 예열을 하는 듯 했다.
얼 클락이 전반전 활약을 이어가며 13점을 몰아쳤고,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26점을 집중시켰다. 3쿼터 10분 동안 전반전 만들었던 점수에 3점이 모자란 득점이 터져 나왔다.
4쿼터 변준형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변준형은 3점슛과 돌파 그리고 점퍼를 통해 팀에 계속 득점을 선물했고, KGC는 4쿼터 중반 한 때 5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선수들 플레이에 ‘방심’이 보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고, 결과로 가져왔던 흐름에 다시 대등함을 부여하고 말았다.
경기는 다시 접전 흐름이 되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이대성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이때까지도 패배를 느끼지 않는 듯 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방심이 가장 큰 적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계속 끌려가던 경기를 역전에 성공하자 선수들은 1쿼터 집중력이 떨어졌던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턴오버에 이은 속공을 허용하는 집중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2점차 패배를 당하고 만 것.
경기 후 김 감독은 “제 자신도 실망스럽다. 선수들도 사실 실망스럽다. 부담감이 많은 것 같다. 우승이라는 단어를 꺼내니 그런 것 같다. ‘마음 편하게 하자’라는 이야기를 했는데도, 부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확실히 (양)희종이 몸이 정상이 아니다. (오)세근이도 그렇다.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정상적으로 비 시즌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안 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말 뼈 아픈 패배다. 그래도 오늘 경기를 내줬다고 팀이 망가지지는 않는다.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역시 부담감이 제일 큰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시즌을 시작하는 지금, 오늘 경기는 KGC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경기일 수 있다. 개막 경기였던 전자랜드 전에도 2쿼터 10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까지 허용했던 2쿼터 후반의 모습이 나왔다.
이 역시 키워드는 방심이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KGC가 꼭 제거해야 할 단어가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안양,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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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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