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던’ 스나이퍼, 12년 만에 승리 견인한 ‘스페판 이슬’ 강이슬
- 아마 / 김우석 기자 / 2022-09-24 21:42:02

한국은 24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3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와 경기에서 99-66, 무려 33점차 승리를 거두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리의 선봉에 선 것은 ‘스테판 이슬’ 강이슬(청주 KB스타즈)이었다. 강이슬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퍼부었다. 3점슛 7개(14개 시도, 성공률 50%)를 성공시켰고, 2점슛도 7개를 시도해 6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이 무려 86%. 믿기 힘든 정도의 수치였다.
그렇게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친 강이슬은 피바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는 기쁨 아닌 기쁨을 누리면서 대한민국 간판 선수로 우뚝서게 되었다.
경기 초반 한국은 0-9로 밀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터라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때부터 강이슬이 나섰다. 3점포로 포문을 연 강이슬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 경기에 균형을 부여한 이후에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반전 강이슬이 남긴 득점은 무려 22점. 3점슛 4개(9개 시도), 2점슛 4개(5개 시도)로 만든 득점이었다. 3점슛과 돌파 그리고 점퍼 등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보스니아는 물이 오를대로 오른 강이슬 득점을 전혀 제어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후반전, 강이슬은 흐름을 가져오는 활약을 넘어 승부를 결정짓는 활약을 펼쳤다. 15점을 더했다. 마지막 3분 한국이 가비지 타임을 돌렸음을 감안할 때 40점도 가능한 득점 추이였다. 15점 속에는 효율성이 가득했다. 달아나는 3점포와 돌파를 통한 점퍼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보스니아 수비를 해체, 추격 흐름을 끊는 공격을 수차례 완성시켰다.
강이슬 활약으로 한국은 어렵지 않게 점수차를 넓힐 수 있음과 동시에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강이슬은 FIBA 공식 인터뷰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지만 개인 기록을 떠나 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게 돼 기쁨이 크다.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승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먹고 푹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면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청주 KB스타즈 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후 WNBA 진출을 목전에 두었던 강이슬은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좌절을 성공으로 바꿔낸 경기를 지나쳤다.
8강 진출에 많은 것이 걸려있는 푸에르토리코 전에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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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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