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변화 일어나고 있는 삼성, 은희석 감독은 더 인내해야 한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05 08:55:10

서울 삼성은 지난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CUP 개막전에서 고양 캐롯에 58-66으로 졌다. 캐롯이 지난 3일 서울 SK까지 완파하면서, 삼성은 첫 경기 만에 4강 탈락을 확정했다.
삼성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연세대학교 사령탑이었던 은희석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은희석 감독은 가라앉았던 연세대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응집력이 부족했던 연세대를 하나로 만들었다. 조직적인 공수 움직임으로 연세대를 대학 최강 자리에 다시 한 번 올렸다.
삼성도 하나된 움직임과 강한 정신력을 필요로 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주어진 과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의 훈련량을 늘렸고, 선수들에게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컵대회 첫 경기에서 캐롯의 공격을 66점으로 묶었다. 야투 허용률은 약 40%(2점 : 18/32, 3점 : 5/26)였다. 수비 지표만 놓고 보면, 삼성의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이 너무 풀리지 않았다. 2점슛 성공률(약 46%, 18/39)과 3점슛 성공률(약 21%, 6/29) 모두 저조했다. 속공에 의한 득점(6-11)과 턴오버에 의한 득점(2-9) 모두 열세였다.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세컨드 찬스 포인트는 10점에 불과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장 중요한 건 수비와 리바운드다.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쏟지 않았다. 선수들 스스로 힘든 상황에서 그대로 머무를지, 힘든 상황이어도 한 발 더 움직일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돌아봤다.
이어,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 역시 나오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는 건,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덧붙였다.
삼성의 컵대회 첫 경기는 2021~2022 시즌 경기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기력했다. 그러나 은희석 삼성 감독은 조급하지 않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내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못했다. 그래서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연습 경기와 비교한다면, 50%의 경기력도 나오지 않았다”며 자신의 잘못부터 인정했다.
그 후 “시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또, 훈련량과 비례한 경기력이 나온다면, 어느 팀이든 성공할 거다. 또, 합류해야 할 자원들(이호현-강바일-크리스찬 데이비드 등)이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로 빠져있다”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졌다고 해서, 선수들을 혼내거나 질책하면 안 된다. 선수들이 힘을 내도록, 사기를 북돋아야 한다. 다만, 우리 팀의 큰 틀(트랜지션 오펜스)이 흔들렸을 때, 내가 선수들에게 해야 될 점을 짚어줘야 한다”며 ‘선수들의 사기’와 ‘팀 컬러’를 강조했다.
삼성을 포함한 모든 팀이 뚜껑을 열지 않았다. 컵대회가 열리고 있다고는 하나, 10개 구단 모두 컵대회에 전력을 공개하지 않는다. 2022~2023 정규리그에 모든 걸 맞추고 있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니, 다른 구단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새로운 컬러를 제대로 입히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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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