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BNK 감독, “많은 더블 팀 시도, 딱 하나 성공한 것 같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0-12-31 21:38:49

부산 BNK 썸은 3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9-81로 졌다. 4승 14패. 단독 최하위가 됐다. 4위 삼성생명(9승 9패)와는 5게임 차로 벌어졌다.
BNK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BNK는 윤예빈(180cm, F)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윤예빈은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이기에, 높이가 떨어지는 BNK가 어려움을 겪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BNK는 투지와 활동량 등 젊은 팀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투력을 높여 삼성생명을 당황하게 했다. 김한별(178cm, F) 대신 나온 김단비(175cm, F)에게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그게 더 큰 위기를 자초했다. 김단비 대신 나온 이명관(173cm, F)에게 1쿼터에만 9점을 내줬기 때문. 그러면서 1쿼터를 15-20으로 마쳤다.
예상치 못한 득점을 허용한 BNK. BNK의 어려움은 2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BNK는 2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0-7로 밀렸다. 15-27,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그러나 다시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수비 리바운드와 루즈 볼 다툼, 속공에 적극적이었다. 그게 통했고, BNK는 22-27로 삼성생명을 위협했다.
수비 활동량을 끌어올린 삼성생명에 애를 먹기도 했다. 2쿼터 종료 1분 53초 전 24-35까지 밀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또 집중했고, 28-35로 전반전을 마쳤다.
BNK는 2쿼터 마지막 1분 53초를 잘 버텼다. 해당 시간 동안 삼성생명에 우위를 보였다. 그 우위를 3쿼터까지 이어가고자 했다.
3쿼터 시작 후 한동안 그랬다. 김진영(176cm, F)과 구슬(180cm, F)이 분투했다. BNK는 3쿼터 시작 후 4분 28초 만에 38-42로 삼성생명을 위협했다.
하지만 배혜윤을 막을 수 없었다. 유영주 BNK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 배혜윤을 막지 못한 것도 모자라, 배혜윤에게서 파생되는 옵션도 봉쇄하지 못했다. 그 결과, BNK는 48-62로 4쿼터를 맞았다.
BNK는 4쿼터 시작을 중요하게 여겼다. 4쿼터 초반 분위기만 잘 다지면, 추격 혹은 역전까지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BNK의 희망은 빠른 시간 내에 사라졌다. 배혜윤을 계속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시간은 줄어들었다. 큰 변화 없이 경기 종료 부저가 울렸다. BNK의 2020년 마무리는 썩 좋지 않았다.
유영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는 넣어야 될 슛을 넣지 못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끝까지 집중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도 많이 넣었다. 그러면서 애들이 더 다운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돌아봤다.
가장 큰 패인은 배혜윤 수비. 유영주 감독도 “진안이 버텨보겠다고 해서, 1대1로 했다. 그 후 3점 플레이를 내주면서, 협력수비로 변화를 주기로 했다. 많이 시도했는데, 딱 하나 성공한 것 같다(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그래서 “배혜윤이 노련하게 경기를 해서, 배혜윤이 협력수비에서 빼주는 상황도 준비했다. 그렇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나부터 아직 멀었다고 본다. 나부터 계획을 더 세밀하게 짜고, 선수들도 더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연습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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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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