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구단별 보수 총액 원투펀치] 아산 우리은행, 2명의 에이스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8-04 13:55:59

아산 우리은행은 2명의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WKBL 6개 구단 모두 지난 6월 15일 국내 선수 등록을 마쳤다. 외국 선수와 아시아 쿼터제가 있는 KBL과 달리, WKBL 6개 구단은 국내 선수만으로 로스터를 꾸려야 한다.

국내 선수가 중심을 잡는 게 당연하다. 중심을 잡아줄 국내 선수가 없다면, 팀 성적도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

6개 구단 모두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에게 집중했다. 가치를 인정받은 핵심 자원들에게 높은 보수 총액을 안겼다. 특히, 에이스 혹은 컨트롤 타워로 꼽힌 이들에게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보수 총액으로 가치를 측정했다. 기자가 구단별 보수 총액 1~2위 선수들에게 주목을 하는 이유다.
 

# ‘단비’처럼 찾아온 에이스

[김단비, 최근 2시즌 연봉 총액]
1. 2021~2022 : 3억 3천 5백만 원 (연봉 : 3억 원, 수당 : 3천 5백만 원)
2. 2022~2023 : 4억 5천만 원 (연봉 : 3억 원, 수당 : 1억 5천만 원)


김단비(180cm, F)는 데뷔 후 신한은행에서만 활약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단비가 신한은행을 떠날 거라고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22년 5월에 신한은행을 떠났다. 모두의 예상과 어긋난 선택을 했다.
김단비의 선택이 놀라운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김단비가 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 신한은행 시절 스승이었던 위성우 감독-전주원 코치와 재회한 것도 화제였다.
한편, 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은 김소니아(176cm, F)를 내줬다. 출혈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를 데리고 온 이유. 김단비의 공수 밸런스와 승부처 경쟁력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위성우 감독도 김단비 영입 당시 “지금 이 전력이면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그칠 것 같았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김)단비를 영입했다”며 ‘전력 강화’를 이유로 꼽았다. 그렇게 김단비는 ‘단비’처럼 우리은행에 찾아왔다.

# 여전한 기둥

[박혜진, 최근 2시즌 연봉 총액]
1. 2021~2022 : 4억 3천만 원 (연봉 : 2억 5천만 원, 수당 : 1억 8천만 원)
2. 2022~2023 : 3억 4천만 원 (연봉 : 2억 4천만 원, 수당 : 1억 원)


우리은행이 리그 최강 팀으로 꼽히는 이유.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고, 2019~2020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021~2022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과 카리스마가 컸다. 하지만 농구는 결국 선수들에 의해 이뤄진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 감독의 리더십이 소용없다는 뜻.
위성우 감독의 스타일과 컬러를 가장 잘 이해한 이는 박혜진(178cm, G)이었다. 운동 능력과 발전 가능성만 지녔던 박혜진은 점점 성장했고,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가 됐다.
김단비가 새롭게 합류했지만, 우리은행 농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박혜진이다. 지금은 박혜진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김단비를 포함한 이적생들이 손쉽게 우리은행 농구에 녹아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혜진의 존재감은 여전히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이전처럼 에이스 역할도 해줘야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W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사진 설명 = 첫 번째 사진부터 김단비-박혜진(이상 아산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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