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3연승' 정관장 유도훈 감독 "박지훈과 고참들이 팀 분위기 지켜줘"

KBL / 김아람 기자 / 2026-11-08 21:35:59


유도훈 감독이 주장 박지훈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양 정관장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91-8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9승 4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라숀 토마스(17점 9리바운드 4스틸)와 박지훈(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유현(16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승리에 앞장섰다. 데이본 리드도 13점 4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상대는 외국 선수가 스펠맨 하나였다. 우리가 3쿼터부터는 끌고 나가야 했는데, 상대 스몰 라인업에 흔들렸다. 그래도 마지막에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관장은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66-66으로 시작한 4쿼터에는 박정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정웅은 4쿼터에만 5점을 올리는 등 9점 3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유 감독은 박정웅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1라운드 맞대결 때 박정웅이 이우석에게 많이 당해서 오늘은 초반에 아반도를 붙였다. 그게 실패해서 박정웅으로 다시 바꿨는데, 박정웅이 수비를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말부터 계속 얘기하는 게, 수비의 핵이 박정웅이다. 공격에서도 가드의 볼 핸들링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웅이가 숨통을 틔워주는 부분이 있다. 속공과 세컨드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고, 더 좋은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가드진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날 문유현은 16점 10어시스트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벤치에서 출발한 박지훈은 1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유 감독은 "박지훈은 우리 가드 라인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고 있다. 변준형이나 문유현이 안 될 때 교체 투입돼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문유현에 대해서는 "공격 전개와 리딩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리딩과 득점에서 문유현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외국 선수 구성에 관한 고민도 털어놨다. 유 감독은 "리드는 스몰맨이고, 빅맨은 토마스 하나다. 지금까지는 상대 1옵션 선수와도 대등하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각 팀이 부상으로 난리인데, 앞으로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러줬으면 좋겠다. 어떤 방법으로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악재 속에서 거둔 3연승. 유 감독은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토마스가 처음 부상당했을 때 제일 우려된 부분은 도미노 현상이다. 그 도미노 현상은 팀 분위기에서 나온다. 외국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국내 선수들이 '우리 상황이 어렵구나. 다른 농구를 하니까 힘들다.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주장인 박지훈과 고참들이 팀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잘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이해해줘서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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