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변준형, “(김)선형이형과 다시 만난다면...”

KBL / 손동환 기자 / 2022-08-04 08:55:12

“(김)선형이형과 다시 만난다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퍼펙트 10’을 달성했다. ‘KBL 역대 최초 PO 10전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웠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의 힘이 컸다. 높이와 공격력, 수비와 센스까지 겸비한 설린저는 넘사벽이었다. 특히, 농구 이해도가 높았다. ‘설 교수’라는 별명이 불릴 정도였다. 대체 외국 선수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농구는 1명으로 하는 종목이 아니다. 설린저와 함께 했던 국내 선수 라인업도 탄탄했다. 포지션별 주축 자원이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가드-포워드-빅맨 모두 그랬다. 탄탄한 국내 라인업이 없었다면, KGC인삼공사는 역사를 쓸 수 없었다.

설린저가 2021~2022 종료 후 이탈했지만, KGC인삼공사의 강력함은 변하지 않았다. 32승 22패로 정규리그 3위. 새롭게 1옵션 외국 선수가 된 오마리 스펠맨(203cm, F) 없이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변준형(185cm, G)의 역할도 컸다. 이재도(180cm, G)의 이탈로 포인트가드를 맡았지만,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점점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공격형 가드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 득점 성공. KGC인삼공사에 ‘창단 첫 2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결과를 안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외국 선수 1명(대릴 먼로) 밖에 쓸 수 없었고, 국내 선수의 체력은 고갈됐다. 변준형 또한 장염 증세를 보였다. 가장 중요한 무대인 챔피언 결정전에서 100%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또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서울 SK에 1승 4패로 졌다. 창단 최초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모두 100% 이상의 힘을 쏟고도 최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변준형 역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조금만 더 힘냈으면 우승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나간 일이다. 빨리 잊어야 한다”며 2021~2022 시즌을 아쉬워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2021~2022 시즌 후 변화를 겪었다. 팀을 7년 넘게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현 데이원스포츠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코칭스태프가 달라졌기에, 팀 컬러에 변화가 크다.

변준형은 “감독님께서 선수 개인에게 슛을 강조하신다. 팀 전체적으로 모션 오펜스를 원하신다. 팀원들과 움직임을 맞춘 후, 유기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 호흡을 맞추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전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달라진 건 아니다.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정상을 목표로 한다. 변준형 또한 2021~2022 시즌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김선형(187cm, G)과의 매치업에서 패한 것을 좋은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변준형은 “누가 빠졌다고 해서, 못하는 팀이 아니다. 조금만 더 하면, 챔피언 결정전까지 갈 수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선형이형과는 다음에 만났을 때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내가 더 잘해서, 팀과 나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지난 챔피언 결정전의 아픔을 다시 되새겼다. 그런 마음이 ‘선수 변준형’의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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