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대형신인' 양준석, "슈퍼 루키, 아직 멀었다"
- 대학 / 황정영 / 2020-10-29 23:10:20

연세대는 지난 2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조선대를 상대로 108-56, 대승을 거두었다.
연세대는 무려 52점 차로 승리했다. 조선대가 상대적으로 약팀인 것을 감안해도 굉장한 점수 차였다. 이날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신입생 선수들이 활약상을 펼쳤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준석(181cm, G)이었다.
양준석은 “연세대는 예선 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이날 경기는) 우승을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와 경기를 했다. 그런데 항상 감독님께서 상대의 전력과 상관없이,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라고 하신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연세대는 원래 강팀인데다, 운 좋게 가용 인원이 가장 적은 두 팀(상명대, 조선대)과 같은 조가 되었다. 체력 안배가 잘된 연세대는 조금 더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양준석은 “우리가 기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상대 팀보다 체력 안배가 잘 된다. 그래서 들어가는 선수마다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었다”고 상대적으로 느낀 체력적 우세를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순간이 좋았던 건 아니다. 연세대는 조선대와의 1쿼터에서 잠시 고전했다. 경기 초반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양준석은 “단국대전 후 백투백 경기를 하다 보니, 몸이 무거웠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았는데, 쉬운 득점이 안 들어갔고 안 해도 될 실수를 했던 것 같다”고 1쿼터의 부진을 분석했다.
양준석은 이타적인 선수다. 자신의 공격도 잘 보지만 동료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준다. 이날도 1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해줬다. 양준석은 “많이 부족하다. 내가 패스를 잘했다기보다는 형들이 워낙 잘 받아 넣어주고, 스크린을 잘 걸어줘서 그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마인드까지 이타적임을 내비쳤다.
양준석은 이전 경기였던 단국대전에서도 어시스트를 잘했다. 21분 36초를 뛰면서 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공격력의 문제였다. 양준석에게 단국대전과 이날 경기의 차이점을 묻자 “자신감이다. 단국대전에서 슛이 잘 안 들어가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소심한 플레이를 했다. 이번 경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양준석은 동기인 이원석(207cm, C), 유기상(190cm, G)과 동시에 ‘슈퍼 루키’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양준석은 겸손했다. 그는 “우리 셋이 잘했다기보다는, 감독님께서 잘 지도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조언을 아끼시지 않는다. 형들도 신경을 잘 써줘서 적응에 수월했다. 아직 그렇게 불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웃음)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조금은 쑥스럽게 이야기했다.
연세대는 예선을 전승으로 마쳤다. 양준석은 이에 자신감을 비쳤다. “우리는 항상 전승이다”라는 짧고 굵은 말로 모든 것을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제 결선을 앞두고 있다. 결선을 준비하는 양준석의 다짐은 어떨까. 그는 “결선을 준비하는데 이틀 정도 시간이 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장점은 더 좋게 가져가고 단점은 다듬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며 더욱 강해진 연세대를 예고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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