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프리뷰] 고양 캐롯, 다이아몬드의 캐롯이 될까?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3 05:55:42

고양 캐롯이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날까?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과 계약 기간 4년의 ‘네이빙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원스포츠의 첫 시작이 ‘고양 캐롯 점퍼스’인 이유다.

고양 캐롯 점퍼스 유니폼에 적힌 carrot은 ‘당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캐롯은 귀금속이나 보석의 무게를 재는 단위이기도 하다. ‘단단함’이라는 단어와 연결할 수 있다. 고양 캐롯 점퍼스 또한 ‘단단한 구단 운영’을 꿈꾼다.

# 새로운 구성

캐롯은 오리온 선수단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강팀으로 만든 김승기 감독과 KBL 최정상급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188cm, F)을 데리고 왔다.
국내 선수 득점 1위였던 이대성(190cm, G)이 현금 트레이드로 캐롯을 떠났지만, 2년차 가드인 이정현(187cm, G)이 새로운 메인 볼 핸들러가 됐다. 김승기 감독 밑에서 혹독한 조련을 받고 있다.
팀의 컨트롤 타워이자 핵심 빅맨이었던 이승현(197cm, F)이 FA(자유계약) 자격 취득 후 전주 KCC로 떠났으나, 여러 빅맨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현민(195cm, F)과 박진철(200cm, F), 조재우(200cm, C) 등이 자리를 다투고 있다.
주장인 김강선(190cm, G)과 신진급 슈터인 조한진(193cm, F), 활동량과 투지를 갖춘 김진유(190cm, G)도 핵심 로테이션 자원이다. 2대2 전개 능력과 슈팅을 겸비한 한호빈(180cm, G)도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 컬러도 달라졌다. 빼앗는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 3점슛이 그렇다. 김승기 감독은 이런 컬러를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있고, 선수들 역시 김승기 감독의 컬러에 녹아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새로운 컬러가 변화의 가장 큰 요소일 것이다.

# 잡음

캐롯 농구단은 야심차게 창단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KBL에서 시행한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에서 바로 승인받지 못했다.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인 대우해양조선건설의 지불 보증이 이뤄지고 나서야, 캐롯이 첫 발을 디딜 수 있었다.
또,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를 내지 못했다. 특별회비 15억 원 중 5억 원을 먼저 납부하기로 했지만, 캐롯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10월 중에는 반드시 납부하겠다. 과거에도 시한이 지나 가입비를 납부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만 했다.
비록 12일 오후에 1차 가입금을 납부했지만, 캐롯 농구단 운영은 아직 의문부호를 품고 있다. 가장 불안한 이들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다. 프로는 비즈니스와 돈으로 이뤄지는 무대. 선수들이 느낄 불안함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캐롯의 전력 또한 약해졌다. 김승기 감독이 새로운 컬러를 입힌다고 해도, 캐롯이 한계를 노출할 수 있다. 자금 문제와 안 좋게 겹친다면, 캐롯은 미래 지향적인 운영을 할 수 없다. 이는 KBL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양 캐롯,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79.0점 (4위)

 1) 2점슛 성공률 : 51.2%(23.2/45.3) -> (8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6.0%(17.1/36.0) -> (8위)
 3) 3점슛 성공률 : 33.9%(7.1/21.1) -> (1위)
2. 실점 : 80.1점 (최다 6위)
 1) 2점슛 허용률 : 54.8%(24.5/44.7) -> (최다 1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60.4%(20.0/33.1) (최다 2위)
 3) 3점슛 허용률 : 33.1%(7.3/21.9) (최다 5위)
3. 리바운드 : 33.1개 (8위)
4. 어시스트 : 17.4개 (8위)
5. 속공 : 5.1개 (2위)

[고양 캐롯, 2022 KBL 컵대회 결과]
1. 2022.10.01. vs 서울 삼성 : 66-58 (승)
2. 2022.10.03. vs 서울 SK : 100-64 (승)
3. 2022.10.07. vs 수원 KT : 83-88 (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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