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수고했지만, 경기 내용은...” … 이상범 DB 감독, “에르난데스,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9 21:21:56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하고 싶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에르난데스,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했다” (이상범 DB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98-78로 꺾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적은 1승 1패.

한국가스공사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이대성(190cm, G)을 제외한 여러 선수들의 득점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비록 DB의 속공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속공으로 맞받아쳤다. 1쿼터에 성공한 3점슛 개수 또한 3개. 한국가스공사는 29-26으로 1쿼터를 앞섰다.

교체 투입된 이원대(182cm, G)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가로채기와 오펜스 파울 유도, 속공을 위한 긴 패스 등 여러 역할을 해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수비 성공 후 공격 전환 속도가 빨랐다. 속공으로 재미를 본 한국가스공사는 49-32로 전반전을 마쳤다.

상승세를 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에도 DB를 몰아붙였다. 이원대와 유슈 은도예(210cm, C)가 안팎에서 DB 수비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2쿼터 후반에 잘 이뤄진 속공도 살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개막 첫 승이 점점 가까워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집중력이 4쿼터 초반에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4쿼터 시작 44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다잡았다. 집중력을 다잡은 선수들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다만, DB 멤버 구성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우리 경기 내용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후 “통영 전지훈련과 컵대회를 통해 우려했던 게 있다. ‘장시간 득점 침묵’과 ‘수비 조직력 저하’였다. 오늘 역시 그랬다. 특히, 몇 분 동안 침묵한 일이 오늘도 발생했는데, 조직력이 앞으로 맞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원주 DB는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패했다.

DB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DB는 이대성을 고립시키려고 했으나, 원하는 대로 수비하지 못했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의 공격 또한 유슈 은도예의 높이에 틀어막혔다. 이선 알바노(185cm, G)가 분투했지만, DB의 1쿼터 결과는 열세였다.

박인웅(190cm, F)과 최승욱(195cm, F) 등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포워드진이 반격에 나섰다. 속공 가담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DB는 한국가스공사의 속공에 흔들렸다. 에르난데스의 무리한 공격 역시 악재였다. 그 결과, 20점 차에 가까운 열세로 전반전을 마쳤다.

수세에 몰린 DB는 심기일전했다. 에르난데스도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기초에 집중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집중력이 오래 가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가 더 달아올랐다. DB의 패색은 더 짙어졌다. 4쿼터 초반에 추격전을 시도했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졌지만 얻은 게 있었다. 식스맨들이 잘해줬다는 거다. 알바노 혼자 이번 주말 홈 연속 경기를 하기 어려운데, 식스맨들이 버텨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다. 오늘 경기까지 보기로 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정리했다.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머리 속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상범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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