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포트] 소노 이정현, 승부처의 맛을 아는 남자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4-28 05:55:54

고양 소노는 지난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를 90-80으로 꺾었다. 4강 플레이오프 또한 3전 전승.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 부상 때문에 꽤 긴 시간 이탈했다. 이정현이 빠진 사이, 소노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때 11연패를 당했다. 11연패에 빠진 소노는 ‘봄 농구’를 또 한 번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정현은 2025~2026 출발점에 섰다.
하지만 이정현의 시작은 최악이었다. 이정현은 2025~2026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3점 11개를 모두 놓쳤다. 개막 3번째 경기에야, ‘시즌 첫 3점’을 성공했다. 소노도 경기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터지자, 소노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정현이 살아나자, 소노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5라운드와 6라운드를 합쳐, 14승 4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홈 팬 앞에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해냈다.
소노와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변을 일으켰다. 2024~2026 정규리그 우승 팀이었던 서울 SK를 3전 전승으로 제압한 것.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또한 이겼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창단 첫 FINAL’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정현은 첫 공격 때 윤원상(181cm, G)과 매치업됐다.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했다. 그러나 윤원상의 스피드에 대처하지 못했다. 2대2 혹은 돌파를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윤원상은 유기상(188cm, G)보다 덜 부담스러운 상대. 그래서 이정현은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2대2 이후 플로터를 성공. 첫 야투를 손쉽게 해냈다.
이정현은 수비 리바운드 또한 직접적으로 잡았다. 그리고 템포를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이정현의 안정적인 조율이 동료들에게 잘 연결됐고, 소노도 1쿼터 종료 3분 39초 전 15-9로 치고 나갔다.
그렇지만 이정현의 템포가 갑자기 급해졌다. 이정현의 급한 플레이는 소노의 턴오버로 연결됐다. 이는 턴오버에 의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정현은 아셈 마레이(202cm, C)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의 수비자 파울로 지적됐다. 이정현의 행위가 마레이의 바스켓카운트로 연결됐다. 소노도 15-9에서 15-14로 쫓겼다.
이정현이 앞으로 달렸다. 케빈 켐바오(195cm, F)의 아웃렛 패스를 손쉽게 이어받았다. 이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유기상(188cm, G)으로부터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까지 성공. 23-17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정현의 2대2가 코너에 있는 이근준(193cm, F)에게 이어졌다. 이근준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소노는 LG와 간격을 조금 더 벌렸다. 26-19로 1쿼터를 마쳤다.
이재도(180cm, G)가 2쿼터에 코트로 들어왔다. 이재도가 볼 핸들러를 맡았고, 이정현은 벤치에서 이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재도가 이정현의 빈자리를 메웠다. 무엇보다 이근준과 켐바오가 3점을 폭발. 소노는 2쿼터 시작 51초 만에 32-19로 치고 나갔다.
덕분에, 이정현이 마음껏 쉬었다. 휴식을 취한 이정현은 유기상에게 붙었다. 그렇지만 스크린 활용 후 쏘는 유기상에게 3점을 연달아 내줬다. 소노도 2쿼터 종료 5분 14초 전 38-31로 쫓겼다. 손창환 소노 감독이 아껴뒀던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이정현은 이재도 그리고 켐바오와 볼을 나눴다. 그렇지만 2쿼터 종료 2분 12초 전 유기상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유기상을 벤치 밖으로 내몰았다. LG의 주득점원 중 하나를 코트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2쿼터 마지막 공격을 3점으로 장식했다.
그렇지만 소노는 안심할 수 없었다. 51-40으로 3쿼터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정현도 더 집중해야 했다. 사실 전반전에 불필요한 플레이를 많이 해서였다.

그리고 동료들이 수비를 성공하자, 이정현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이정현의 속공 전개는 켐바오의 오른손 덩크로 연결됐다. 소노는 이때 58-43으로 달아났다. 이정현은 3쿼터 시작 2분 53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이정현이 꽤 긴 시간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LG와 간격을 벌렸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41초 전에는 76-55로 달아났다.
이정현은 3쿼터 종료 1분 전에야 코트로 돌아왔다. 최형찬(189cm, G)의 강한 견제를 받았다. 그러나 절묘한 백 도어 컷으로 고양소노아레나의 함성을 북돋았다. 3쿼터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소노는 78-62로 3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경기 종료 4분 전 84-75로 쫓겼다. 하지만 이정현이 나섰다. 마레이와 미스 매치를 형성한 후, 스텝 백 3점. 두 자리 점수 차(87-75)를 다시 한 번 만들었다.
그리고 네이던 나이트(203cm, C)가 마레이를 잘 버텼다. 경기 종료 3분 24초 전 마레이로부터 루즈 볼 파울을 이끌었다. 마레이의 5반칙과 테크니컬 파울을 동시에 유도했다. 이정현이 이를 자유투로 마무리. 분위기를 무마했다.
이정현은 2대2 이후 미스 매치를 형성했다. 나이트와 LG 국내 선수의 미스 매치를 확인했다. 나이트에게 과감하게 패스. 이는 나이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쐐기 득점. 소노는 그 후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이정현은 데뷔 처음으로 최고의 무대에 오른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1%(19/31)-약 42%(14/33)
- 3점슛 성공률 : 약 44%(15/34)-약 43%(15/35)
- 자유투 성공률 : 100%(7/7)-약 54%(7/13)
- 리바운드 : 32(공격 6)-32(공격 10)
- 어시스트 : 21-16
- 스크린어시스트 : 3-4
- 턴오버 : 10-10
- 스틸 : 6-8
- 디플렉션 : 6-1
- 블록슛 : 5-3
- 속공에 의한 득점 : 19-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4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2-1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케빈 켐바오 : 38분 17초, 17점(2점 : 4/6, 3점 : 3/5) 7리바운드(공격 1) 7어시스트 1스틸
- 이정현 : 31분 10초, 17점(2점 : 4/5, 자유투 : 3/3)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디플렉션 1스틸
- 이재도 : 27분 7초, 14점(2점 : 3/5, 3점 : 2/5) 5어시스트 1리바운드 1디플렉션
- 강지훈 : 16분 39초, 12점(3Q : 7점)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이근준 : 7분 33초, 12점(3점 : 4/5) 1리바운드 1디플렉션
- 네이던 나이트 : 32분 40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2.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6분, 19점(2점 : 8/13) 16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3스크린어시스트 2스틸 1디플렉션
- 유기상 : 35분 4초, 18점(3점 : 6/10)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
- 정인덕 : 36분 30초, 11점(3ㅈ머 : 3/10)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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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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