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 이근준이 설정한 방향, “수비를 잘하는 선수”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4-06-21 11:55:34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경복고는 2024년에 열린 3개의 주요 대회(춘계연맹전-협회장기-연맹회장기) 중 2개의 대회(춘계연맹전-연맹회장기)를 제패했다. 나머지 1개의 대회에서도 준우승. 2024시즌 남고부 최강자로 거듭났다.

경복고가 남고부 최강자로 거듭난 이유. 경복고 포지션 밸런스가 좋아서다. 특히, 3학년 트리오인 이병엽과 이근준, 윤현성의 밸런스가 좋다. 3명은 각각 가드-포워드-센터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3명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B 대학교 감독은 “이병엽과 이근준, 윤현성 모두 괜찮다. 그러나 포워드인 이근준이 안팎에서 궂은일을 많이 한다. 공격 지점도 다양하기 때문에,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준다”며 이근준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이근준은 대회 주요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우선 춘계연맹기 결승전에서는 12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연맹회장기 결승전에서도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그렇게 두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열린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15일에 열린 용산고전에서는 19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 경복고의 2점 차 승리(78-76)에 기여했다. 그리고 16일에 열린 안양고전에서는 23분 11초만 뛰었음에도, 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경복고의 완승(107-78)을 이끌었다.

경복고 우승의 주역인 이근준은 “우승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고, 우승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 쓸데없는 턴오버를 많이 범해, 팀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근준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만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위의 기록으로 알 수 있듯, 이근준은 박스 아웃과 수비 등 궂은일로 팀 우승을 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근준은 “그저 남들보다 많이 뛰려고 했다. 그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나 경복고의 2024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관왕을 차지한 경복고는 종별선수권대회와 주말리그 왕중왕전, 추계연맹전 등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경복고 선수들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이근준은 “팀원들의 공격력이 좋다. 그래서 수비부터 더 하려고 한다. 수비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연습하고 있다”며 과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이근준의 농구 인생이 경복고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근준의 현재 역량과 잠재력이라면, 이근준의 농구 인생은 프로 무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근준은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

이근준 역시 “우선 침착해져야 한다. 그리고 드리블을 보완해야 한다. 시야 또한 넓어져야 한다”며 발전에 필요한 것들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하나라도 잘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고 싶다. 특히, 문성곤 선수처럼 수비를 잘하고 싶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물론, 공격 기여도도 높이고 싶다. 기다릴 땐 기다리고, 할 땐 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준의 중점사항은 단연 ‘수비’였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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