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KCC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승현이 버텨야 한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0 17:55:37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이승현 최근 기록]
1. 2021~2022(고양 오리온)
1) 정규리그 : 48경기 평균 34분 21초, 13.5점 5.6리바운드(공격 1.7) 2.7어시스트 1.0스틸
2) 플레이오프 : 5경기 평균 35분 10초, 9.0점 5.2리바운드(공격 2.6) 1.8어시스트
2. 2022 KBL 컵대회
1) 2022.10.04. vs 원주 DB : 29분 19초, 8점(2점 : 4/7)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2022.10.06. vs 수원 KT : 16분 1초, 4점 5리바운드(공격 1)
2020~2021 시즌의 전주 KCC는 강력했다. 역대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2연승을 질주했다. 거침없이 달린 KCC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15~2016 시즌 이후 5년 만에 이룬 성과.
KCC는 해당 시즌 송교창을 파워포워드로 내세웠다. 큰 이득이 있었다. 높이와 스피드, 넓은 공수 범위를 겸비한 송교창이 상대 파워포워드와 미스 매치를 유도했고, KCC는 송교창의 미스 매치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그게 KCC를 정규리그 최강자로 만든 요인이었다.
하지만 KCC는 2020~2021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가세한 안양 KGC인삼공사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
설린저의 존재가 컸다. 또, KCC가 안고 있던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정규리그 MVP였던 송교창(199cm, F)이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을 입은 것.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달랐다. 힘과 노련함, 센스까지 겸비한 오세근(200cm, C)이 불완전했던 송교창을 밀어붙였다. 송교창을 대신할 자원도 없었다. 파워포워드에서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한 KCC는 아쉬움만 삼켜야 했다.
힘과 골밑 싸움을 할 수 있는 파워포워드는 KCC의 숙원사업이었다. 2021~2022 시즌 종료 후 이승현(197cm, F)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 ‘계약 기간 5년’과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이승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CC는 이승현만 사로잡은 게 아니다. 허웅(185cm, G)도 같이 데리고 왔다. 이승현과 같은 조건으로 허웅과 계약을 체결했다.
허웅은 중요할 때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에이스 혹은 주득점원을 맡을 확률이 높다. 이승현은 약간 다르다. 허웅과 비슷하거나 높은 비중을 가지되, 허웅과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 팀의 근간이 되는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 등이 이승현에게 주어진 임무다.
이승현의 비중은 이전보다 높을 수 있다. 새롭게 영입한 론데-홀리스 제퍼슨(197cm, F)이 정통 빅맨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승현이 도움수비를 많이 하거나, 이승현이 제퍼슨과 매치업되는 외국 선수를 수비해야 한다. 이승현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뜻.
하지만 이승현은 버텨야 한다. 이승현이 무너지면, KCC의 근간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승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몸을 부지런히 만들었고, 생각보다 빨리 실전에 나서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또 한 번 정상에 서기 위해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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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