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눈물 흘렸던 양인영,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7-06 11:55:14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부천 하나원큐는 2021~2022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최하위를 했을뿐만 아니라, 5승 25패로 팀 역대 최소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원큐에 위협적인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원투펀치로 꼽히는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이 그랬다. 신지현이 에이스 역할을 했다면, 양인영은 1옵션 빅맨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하나원큐를 상대한 모든 팀이 신지현과 양인영만 바라봤다. 두 선수의 2대2에 중점을 맞췄다. 그 정도로, 두 선수의 역량이 돋보였다는 뜻이다.

양인영은 스크린과 미드-레인지 점퍼, 볼 없는 움직임 등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경기당 13.2점 7.0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도완 감독 체제 하에서 중요한 임무를 받았다. 2022~2023 시즌 주장을 맡았다. 팀의 원투펀치는 물론,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줘야 한다. 보이스 리더로서의 역량도 보여줘야 한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역시 “팀의 주축 자원으로서 선수들을 잘 묶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며 그런 점을 중요하게 여겼다.

주장을 맡게 된 양인영은 “최고참인 (이)정현 언니가 있지만, 먼저 나서서 동료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려고 한다.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힘들면, 그냥 지치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힘든 티를 내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내가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 운동할 때 소리 지르면서 하는 스타일이다.(웃음)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지금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짚고 넘어가기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한 게 있을 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해야 한다”며 주장으로서 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했다.

한편, 하나원큐는 지난 3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통영체육관에서 팔룡중-임호중-삼천포여고와 차례대로 스파링한다. 그 외의 시간에는 전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예정이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추구하는 컬러가 어떤지를 파악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그런 의미가 있다. 주장인 양인영은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의 의도를 잘 캐치해야 한다. 지난 5일에 열린 임호중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많은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고르게 분포된 편이다. 그렇지만 다들 주어진 시간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 나 역시 출전 시간 내에서는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이번 전지훈련에서 ‘집중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매경기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중학생들과 연습 경기를 할 때,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때문에 버거울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몸싸움을 피하면 안 된다. 연습 경기를 통해 적응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덧붙였다.

달라진 게 많았지만, 이전보다 나아지겠다는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장이 됐기 때문에, 향상심은 더욱 컸다. 양인영의 마지막 말은 “지난 시즌은 다들 힘들었다.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라갈 일만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마음가짐도 남다를 거다. 이번 비시즌을 잘 준비해서, 잘 부딪혀보겠다. 웃는 일이 많으면 좋겠다”였다.

사진 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