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운이 따른 것 같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2 21:04:05

“운이 따른 것 같다” (조상현 LG 감독)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창원 LG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4-80으로 꺾었다. 29승 15패로 현대모비스(26승 18패)를 4위로 밀어냈다. 3위 서울 SK(27승 18패)와 2.5게임 차. 1위 안양 KGC인삼공사(34승 12패)와는 4게임 차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컨디션이 변수였다. 마레이는 A매치 브레이크 동안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렀다. 실전 감각은 있었지만, 긴 비행 거리와 시차로 인한 피로감이 컸다. 마레이가 빨리 지치게 되면, LG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마레이가 현대모비스 빅맨진의 견제에 시달렸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수 전환 또한 감당하지 못했다. LG의 선택은 ‘수비 강화’와 ‘공수 전환 속도 증가’였다. 기본에 충실한 LG는 흐름을 뒤집었다. 20-29로 1쿼터를 마친 LG는 48-47로 2쿼터를 종료했다.

3쿼터에 퍼스트 유닛(이재도-이관희)과 세컨드 유닛(저스틴 구탕-김준일-단테 커닝햄)을 결합했다. 하지만 LG는 3점슛을 많이 내줬다. 3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56-58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LG는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볼 핸들러의 공격 전개와 볼 없는 선수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뤘고, LG의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잘 됐다. 4쿼터 시작 39초 만에 76-64로 달아났고,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최대한 길게 유지했다. 이는 LG의 승리로 이어졌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 현대모비스전은 중요했다. 운이 따른 것 같다. 현대모비스 주축 자원이 많이 다친 게, 우리한테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들 초반에 안일한 태도로 보여줬다. 그런 점을 질타했다. 초반부터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갔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노렸지만, 4위(26승 18패)로 내려앉았다. 3위 서울 SK(27승 18패)와는 반 게임 차고, 2위인 LG(29승 15패)와는 3게임 차다.

이우석(오른쪽 발목 부상)과 장재석(오른쪽 어깨 부상)에, 함지훈(허리 부상)까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1군 경험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정종현(202cm, C)이 정규리그 엔트리에 포함될 정도로, 현대모비스의 선수층은 얇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더 빠른 공격과 더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줬다. 1쿼터를 29-20으로 종료했다. 그러나 LG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최진수(202cm, F)와 저스틴 녹스(204cm, F)가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는 1쿼터의 우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스피드’와 ‘공격 공간 창출’이었다. 김태완(181cm, G)과 김영현(184cm, G), 서명진(189cm, G)과 최진수(202cm, F) 모두 그런 능력을 지닌 자원. 이들의 3점과 스피드가 나왔고, 현대모비스는 LG와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3쿼터 초중반에는 그랬다.

그러나 누적된 팀 파울과 LG의 맹렬한 기세 때문에, 좋았던 분위기를 놓쳤다. 4쿼터 초반에 확 흔들린 현대모비스는 마지막까지 반전하지 못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주어진 상황에서는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후 “전반전까지는 잘한 경기였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슈팅 정확성과 수비 집중력이 후반 들어 떨어진 것 같다. 다만, 녹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또, 4쿼터에 패색이 짙어지면서, 녹스를 많이 시험해보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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