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라운드 리뷰] 가라앉은 한국가스공사, 하지만 이대성의 놀라웠던 투혼

KBL / 손동환 기자 / 2023-02-03 13:55:09

한국가스공사는 가라앉았지만, 이대성(190cm, G)의 투혼은 놀라웠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전력 보강에 돌입했다. 가장 시급한 건 가드진 충원이었다. 두경민(183cm, G)이 해당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고, 김낙현(184cm, G)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

한국가스공사 전력 보강의 핵심은 가드진이었다. 득점과 패스를 할 수 있는 가드에 집중했다.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의 주득점원이었던 이대성(190cm, G)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유.(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을 영입하는 대신, 현금을 캐롯에 넘겨줬다)

한국가스공사와 이대성은 시즌 초반 원하는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3승 9패. 최하위에 빠졌다.

이대성과 함께 영입한 SJ 벨란겔(177cm, G)과 이원대(182cm, G), 우동현(175cm, G) 등이 큰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대성은 공격에 조율까지 해야 했다. 부담이 이중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모두 해냈다. 원 가드로 포진할 때,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보여줬다. 2대2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킥 아웃 패스, 바운스 패스 등으로 다양한 옵션을 창출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또 한 번 침체를 겪었다. 6위를 넘봤던 한국가스공사는 8~9위로 떨어졌다. 삼성이 13연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성의 퍼포먼스가 떨어진 게 아니었다. 오히려 이대성은 모든 걸 쥐어짜냈다. 한국가스공사가 잘 나갈 때처럼, 이대성은 넣을 때 넣고 뿌려줄 때 뿌려줬다.

또, 이대성은 오른손 부상을 안고 있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수술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성은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기겠다는 간절함과 투지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퍼포먼스.

데본 스캇(201cm, F)이라는 지원군이 있다. 하지만 1옵션 외국 선수가 된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혼란을 겪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지난 1월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을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시즌 아웃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그 다음 날 “할로웨이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분위기가 더 어수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대성의 퍼포먼스가 무너질 확률은 높지 않다. 오히려 더 강한 집념을 보여줄 수 있다. ‘플레이오프’라는 성과를 어떻게든 누리기 위해서다.

다만,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이대성의 부상 혹은 통증이 더 커지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이대성은 이때까지 노력했던 것들을 보상받지 못한다.

[이대성, 4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4분 59초 (전체 3위)
3. 평균 득점 : 20.7점 (전체 공동 2위)
4. 경기당 2점슛 성공 개수 : 5.4개 (국내 선수 중 2위)
5. 2점슛 성공률 : 약 51.6%
6.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 1.9개 (팀 내 1위)
7. 3점슛 성공률 : 약 34.0%
8. 어시스트 : 3.4개 (팀 내 1위)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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