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홍대부고 오재현? 수비 스페셜리스트 정현도의 바람
-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5-05-19 20:54:28

인터뷰는 3월 초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4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홍대부고는 2024시즌 상위권 전력을 유지했다. 협회장기 결승전에선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버저비터에 힘입어, 극적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맹회장기선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결선 무대를 꾸준히 밟았다.
홍대부고는 2025시즌 또한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주장 정현도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정현도는 ‘홍대부고의 오재현(서울 SK)’으로 불리는 선수다.
이무진 코치는 “프로 초기 오재현처럼 수비에 특화됐다. 슛이 약점인데, 스스로가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또, 지금 키가 중학교 때 신장인데, 당시에는 20-20을 쉽게 달성했다. 그 정도로, 리바운드에도 일가견이 있다”라며 제자를 소개했다.(본 인터뷰는 3월 12일 이전에 진행됐다. 춘계연맹전 이전에 이뤄졌다.)
고교 마지막 동계 훈련은 어떻게 보냈나요?
작년 연말에 코리아 컵을 치르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어요. 이후 재활하다가, 올해 1월 초에 복귀했어요. 그래서 동계 훈련 중간에 (팀에) 합류했어요. 부상 여파로 훈련을 많이 못했는데, 그래도 전지 훈련을 팀원들과 함께 해서 보람찼던 것 같아요.
부상 부위 상태는 어떤가요?
몸 상태는 100%입니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둔 느낌은?
작년에는 형들에게 기댔다면, 지금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적어요. 3학년으로서 치르는 첫 대회여서, 더 떨리는 것 같아요.(홍대부고는 3월 12일부터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첫 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상대를 분위기로 압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팀원들끼리 (손발을) 잘 맞추고, 수비 이후 속공 전개 등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춘계연맹전 대진이 확정됐어요.(홍대부고는 무룡고-휘문고-양정고와 C조에 배치됐다.)
만만하게 볼 팀은 절대 없는 것 같아요. 휘문고는 높이가 좋아서, 제공권에서 안 밀려야 해요. 그리고 무룡고는 가드진이 좋아서, 프레스 수비를 대비해야 하고요. 양정고도 저력이 있는 팀이에요. 그래서 리바운드를 안 뺏기고, 3점슛을 덜 내줘야 해요.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주장으로 선택해주신 (이무진) 코치님께 감사드려요. 저를 믿어주신 거라 생각하고,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어떤 주장이고 싶나요?
주장이라고 (후배들이) 무서워서 못 다가오기보다, 큰 형 같은 주장이고 싶어요. 팀원들과 두루 두루 잘 어울리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해요.
원래는 삼선초등학교 소속 스포츠 클럽으로 농구를 처음 접했어요. 처음에는 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어머니의 권유를 받았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농구가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엘리트로 전향했고, 그때부터 선수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어요.
롤 모델과 이유를 설정한다면?
작년에 함께 뛰었던 형들(박정웅, 손유찬, 손승준)이요. 세 명 모두 농구를 잘해요. 선수로서 본받을 점이 많아요. 생활적인 면 또한 닮고 싶고요.
홍대부고의 오재현이라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무진) 코치님께서 그렇게 표현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수비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득점력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부족한 득점력을 보완하기 위해,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또, 영상으로 여러 선수들의 공격 스킬을 보고, 따라하고 있어요.
농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
아무래도 작년 협회장기 우승인 것 같아요(홍대부고는 2024년 영광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 정현진의 끝내기 버저비터로 경복고를 78-75로 이겼다). 농구 인생의 첫 우승이기도 하고, (손)승준이 형이 그때 파울 아웃을 당했거든요. 그래서 연장으로 가면,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현진이가 (버저비터를) 넣어줘서, 저희가 우승을 할 수 있었어요. 물론,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나였다면...’이라는 상상도 해봤지만, 팀이 우승해서 만족해요.
꿈꾸는 장면이 있다면요?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우승을 한 번 더 해서, 코치님 헹가래를 한 번 더 해드리고 싶어요.
이무진 코치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팀 플레이랑 수비 에너지 레벨을 강조하세요. 그리고 코트 안에선 항상 최선을 다하길 원하세요. 저에게는 “책임감 있게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고요.
올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나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지만, 공격도 잘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공수겸장’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자신의 수비 실력이 고교 무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나요?
상위권이라고 생각해요.
본인만의 수비 기술이 있다면요?
저만의 수비 노하우라고 한다면, 상대 배를 보고 수비해요. 특히, 버티면서 압박하는 수비를 잘하는 것 같아요. 또, 상대와 계속 몸싸움 하면서, 체력을 빼놓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해요.
리바운드도 곧잘 한다고요?
지금은 키가 큰 편이 아니라, (골밑으로) 달려 들어가면서 리바운드를 따내는 정도예요. 하지만 그런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속도를 늦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프로농구 경기도 자주 보러 간다고요?
프로 경기 직관을 가면, 아웃 넘버를 처리하는 방법과 투 맨 게임을 유심히 봐요. 경기장에서 본 걸 운동할 때 해보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되더라고요.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수비상을 받고 싶어요. 그리고 평균 15점 정도를 꾸준히 해내고 싶어요. 팀원으로서의 목표는 4강 이상입니다.
춘계연맹전에 임하는 각오도 말씀해주세요.
첫 상대가 무룡고인데, 죽기 살기로 할 거예요. 코치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게 주장을 맡겨주신 (이무진)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호 기자
많이 본 기사
- 1[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2[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 3[KBL FINAL] “감독님은 명장 못 된다”던 최준용, 우승 후 태세 전환... “이상민 감독님도 내 버스 탔다(웃음)”
- 4[KBL FINAL 플레이어] ‘재역전 3점슛→0.9초 전 결승 자유투’ 이정현,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 5전주 KCC, 청주를 달군 1박 2일의 ‘성장 드라마’ 결과보다 빛난 깨달음
- 6[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