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오늘의 주역] ‘골밑 지배’ 라건아, 챔프전 진출 주역

KBL / 임종호 기자 / 2024-04-21 20:53:13

라건아(199cm, C)가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라건아가 활약한 부산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0-63으로 이겼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경기 내내 주도권을 거머쥔 KCC는 시리즈 전적 3-1로 정규리그 우승팀 DB를 제압했다.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 일등 공신은 단연 라건아다. 라건아는 이날 34분 16초를 뛰며 17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6블록슛으로 맹폭했다. 특히, 1쿼터에만 6점 3리바운드에 블록슛 3개를 곁들이며 골밑을 지배, 존재감을 뽐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라건아는 “굉장히 기쁘고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업다운이 심했지만, 역경을 딛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슈퍼 팀 KCC는 플레이오프 들어 물 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규리그와 달리 단기전에서 경기력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 그는 “적극적인 수비다. 우리 팀은 수비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는 부상자가 많아서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서로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우리 팀에는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보니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라건아는 최준용(200cm, F)과 허웅(185cm, G)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최준용과는 코트 안팎에서 매우 가깝게 지낸다. 국가대표로도 같이 뛰어서 친분이 두텁다. 머뭇거리지 않고 질이 좋은 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선수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데 나도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다. 허웅과는 플레이오프 전부터 몸 상태가 좋다고 얘기했고, 150% 이상 활약할 수 있겠다는 얘기를 했다. 시즌 중에도 워낙 열심히 했었기에 허웅에게 고맙다. 지금 이 순간을 누리고 싶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를 생각하고 싶다.” 라건아의 말이다.

전창진 감독은 시즌 중 라건아와 두 차례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라건아에게 사령탑과 가진 미팅 내용을 묻자 “희생이 주된 내용이었다. 우리 팀은 올스타 못지 않게 재능이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활약을 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희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팅을 가졌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KCC는 오는 27일 창원 LG-수원 KT의 승자와 우승컵을 위한 마지막 경쟁에 나선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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