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기세, DB의 간절함을 누르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12-29 20:45:19

kt가 기세를 이었다.

부산 kt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7-72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13승 11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4위. 공동 2위인 고양 오리온-안양 KGC인삼공사(이상 14승 10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김영환(195cm, F)이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표현했다.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시작부터 적극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kt는 경기 시작 후 3분 15초 만에 10-1로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김영환을 중심으로 자신 있게 공격했다. 허훈(180cm, G)도 영리한 2대2로 김영환의 뒤를 받쳤다. 2대2에 이은 킥 아웃 패스나 드리블 점퍼로 DB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에서 힘을 얻은 kt는 수비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DB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특히, 양홍석(195cm, F)이 1쿼터 종료 28.8초 전 DB의 엔트리 패스를 가로챘고, 허훈의 속공 전개와 조상열(188cm, G)의 속공 마무리가 더해졌다.

kt는 더블 스코어(28-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도 좋았다. 양홍석(195cm, F)이 31-16으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기 때문.

하지만 kt는 얀테 메이튼(200cm, F)이라는 변수와 만났다. 메이튼의 힘과 활동량을 감당하지 못했다. 메이튼의 저돌적인 골밑 공략에 당황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클리프 알렉산더(203cm, C) 모두 메이튼을 막지 못했다. 그러면서 kt는 2쿼터 종료 2분 44초 전 동점(39-39)을 허용했다. 김영환의 달아나는 득점이 없었다면, kt는 역전도 당할 수 있었다.

kt는 47-4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브랜든 브라운이 언스포츠라이크맨 파울 자유투를 넣은 이후, kt의 흐름은 더욱 좋았다.

kt는 3쿼터 시작 후 3분 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0-49)로 달아났다. 그러나 외곽 수비가 되지 않았다. 김종규(206cm, C)-두경민(183cm, G)-김영훈(190cm, F)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3쿼터 종료 4분 13초 전 62-60으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환의 점퍼로 위기를 극복했고, 박준영(195cm, F)과 양홍석이 마지막 공격에서 속공을 합작했다. 박준영이 수비 리바운드 후 볼을 전개했고, 박준영의 볼을 이어받은 양홍석이 레이업을 성공한 것.

그래서 kt는 68-62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3쿼터 후반의 상승세를 잘 살렸다. 특히, 박준영이 그랬다. 박준영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속공 가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속 득점했다. kt는 3쿼터 시작 후 3분 20초 만에 79-67로 앞섰다.

마지막 주도권을 잡은 kt. kt는 그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 거세게 몰아붙였다. 더 많이 달아났고, 경기 종료 1분 59초 주축 선수들을 모두 뺐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87-72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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