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기본부터 탄탄했던 BNK, 삼성생명 격파 … 남은 경기 전승 시, 단독 2위
-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2-24 20:36:18

부산 BNK 썸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7-57로 꺾었다. 창단 첫 울산 홈 경기에서 이겼다. 16승 12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올랐다.
BNK는 시작부터 삼성생명을 밀어붙였다. 포워드 라인의 골밑 공격과 리바운드 싸움이 BNK의 기세를 만든 원동력. 기본적인 요소로 기반을 만든 BNK는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잡으면, 단독 2위를 확정한다.
1Q : 부산 BNK 썸 27-16 용인 삼성생명 : 리바운드
[BNK-삼성생명, 1Q 주요 기록 비교]
- 수비 리바운드 : 6-2
- 공격 리바운드 : 4-1
- 페인트 존 득점 : 17-4
* 모두 BNK가 앞
박정은 BNK 감독과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모두 경기 전 “리바운드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표현 방법과 이유는 약간 달랐지만, 리바운드로 얻을 수 있는 공격 기회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리바운드를 더 잘해낸 팀은 BNK였다. 한엄지(180cm, F)와 김한별(178cm, F), 진안(181cm, C)으로 이뤄진 BNK 장신 포워드 라인이 이를 해냈다. 3명의 선수는 1쿼터에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합작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BNK는 삼성생명보다 더 많은 페인트 존 득점을 했다. 1쿼터 2점슛 성공률 또한 70%(8/11)를 넘어섰다.
2Q : 부산 BNK 썸 42-30 용인 삼성생명 : 보이지 않는 힘
[진안 2Q 기록]
- 7분 13초,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앞서 이야기했듯, BNK와 삼성생명 모두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사실 농구를 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를 잡는 건 어렵다. 먼저 리바운드에 써야 하는 힘이 많다. 몸싸움과 점프, 낙하 지점 포착 등 다양한 운동 능력을 섞어야 한다.
게다가 리바운드는 눈에 보이기 어려운 지표다. 고생해서 잡아도, 당장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리바운드를 보이지 않는 공헌 지표라고 이야기한다. 보통은 ‘궂은일’의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진안이 그런 역할을 해냈다.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박스 아웃과 점프로 루즈 볼을 잡았다. 진안의 루즈 볼 획득은 BNK의 공격권으로 연결됐고, 잠시 흐름을 놓쳤던 BNK는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부산 BNK 썸 62-44 용인 삼성생명 : 보이는 힘
[진안 3Q 기록]
- 10분, 10점(2점 : 5/5)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삼성생명 3Q 2점슛 성공 개수 : 3개)
진안은 2쿼터에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득점이 없어도, 진안은 위력적이었다. 진안의 보이지 않는 힘이 BNK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2쿼터에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많이 했다면, 3쿼터에는 누구보다 돋보였다. 특히, 3쿼터 후반에 그랬다. 장기인 점퍼와 돌파로 연속 득점.
그렇다고 해서, 진안이 보이지 않는 것을 소홀히 한 게 아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볼 없는 움직임 역시 해냈기에, BNK가 공격 밸런스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한 자리 점수 차로 좁혔던 BNK는 20점 차에 가까운 우위로 3쿼터를 마쳤다.
4Q : 부산 BNK 썸 77-55 용인 삼성생명 : 2위 싸움
[BNK, 2022~2023 삼성생명과 맞대결 결과]
1. 2022.11.09. (용인실내체육관) : 84-62 (승)
2. 2022.11.28. (사직실내체육관) : 74-65 (승)
3. 2022.12.14. (용인실내체육관) : 61-74 (패)
4. 2023.01.16. (사직실내체육관) : 72-71 (승)
5. 2023.02.08. (용인실내체육관) : 73-78 (패)
6. 2023.02.24. (울산동천체육관) : 77-55 (승)
* 맞대결 결과 : 4승 2패
[BNK, 2022~2023 신한은행과 맞대결 결과]
1. 2022.11.11. (인천도원체육관) : 73-68 (승)
2. 2022.11.21. (인천도원체육관) : 82-65 (승)
3. 2022.12.08. (인천도원체육관) : 67-81 (패)
4. 2023.01.27. (사직실내체육관) : 79-62 (승)
5. 2023.02.03. (사직실내체육관) : 69-76 (패)
6. 2023.02.19. (창원실내체육관) : 73-61 (승)
* 맞대결 결과 : 4승 2패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개 팀이 확정됐고, 정규리그 우승 팀 역시 아산 우리은행으로 일찌감치 정해졌다. ‘김이 샜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치열하다’는 평가가 중론을 이뤘다. 이유가 있다. 플레이오프 대진을 결정하는 2~4위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 2022~2023 정규리그가 3월 3일에 끝나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순위 싸움이었다.
특히, 2위는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2위에 열정적이었다. 더 열정을 발휘한 팀은 BNK였다. 그 결과, 2위 경쟁자인 삼성생명-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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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