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부상에서 돌아온 LG 김준일, 아직까지는 변수
-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1 17:55:41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김준일 최근 기록]
1. 2022 KBL 컵대회
1) 2022.10.01. vs 국군체육부대 : 15분 43초, 5점 8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2) 2022.10.03. vs 안양 KGC인삼공사 : 15분 34초,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 2022.10.07. vs 울산 현대모비스 : 15분 29초, 2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김준일(200cm, C)은 2014~2015 시즌 데뷔 후 2020~2021 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2020~2021 종료 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2020~2021 시즌 중 이뤄진 이관희(191cm, G)와 김시래(178cm, G) 트레이드의 후속 조치였다.(삼성 소속이었던 이관희는 케네디 믹스와 LG로 갔고, LG 소속이었던 김시래는 테리코 화이트와 삼성으로 갔다)
김준일은 공격력이 뛰어난 빅맨이다. 김준일의 가세는 LG에 천군만마였다. 상대 골밑을 공략할 빅맨이 LG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재도-이관희-김준일’로 이뤄진 삼각편대 역시 LG의 신무기였다.
김준일은 2021~2022 시즌 개막전에서 친정 팀과 마주했다. 그러나 김준일은 개막전에서 17분 35초 밖에 뛰지 못했다. 그리고 개막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 김준일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김준일은 부상 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지루했지만, 코트에 다시 설 날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지난 9월에 열린 필리핀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약 11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필리핀 전지훈련 후에는 컵대회에도 참가했다. 오랜만에 실전이었지만, 여전히 공격적이었다. 국내 빅맨과 포스트업에서 밀리지 않았고,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단독 속공을 해낼 정도로 부상 부위를 신경 쓰지 않았다.
김준일의 역량은 공격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많이 신경썼다. 상대 빅맨의 몸싸움을 잘 버텼다.
김준일이 버티자, 김준일과 함께 뛴 단테 커닝햄(203cm, F)도 건실함을 증명했다. 특히, 속공 참가와 마무리로 국내 선수들을 신나게 했다. 안정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슈팅 역시 인상적이었다. 커닝햄이 맹활약하면서, 아셈 마레이(202cm, C)가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다.
컵대회를 치른 LG는 정규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김준일이 컵대회를 잘 치렀다고는 하지만, 정규리그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모든 구단의 전투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규리그의 김준일은 아직 변수다.
그러나 김준일이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LG는 오랜만에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고, 2022~2023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되는 김준일은 더 높은 가치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김준일의 2022~2023 시즌 활약이 김준일과 LG 모두에 중요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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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