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고른 공격 분포’ KGC인삼공사, 현대모비스 격파 … 창단 첫 개막 3연승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0 20:31:35

KGC인삼공사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3-84로 꺾었다. 창단 첫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단독 선두로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후반부터 치고 나갔다. 3쿼터 초반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 중반부터 집중력을 회복했다. 집중력을 회복한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승부를 매듭지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6-22 안양 KGC인삼공사 : 시작점

[RJ 아바리엔토스 1Q 기록]
- 10분, 4점(2점 : 2/3) 3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KGC인삼공사 1Q 어시스트 : 3개)

포인트가드는 야전사령관이다. 경기 템포를 조절하고, 공수 밸런스를 누구보다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포인트가드의 비중은 크다.
그런 포인트가드가 현대모비스에 존재한다. 현대모비스가 만만치 않은 팀으로 평가받는 이유. 현대모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이는 RJ 아바리엔토스(181cm, G)다.
아바리엔토스는 리듬을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패스 센스를 갖추고 있고, 그가 뿌리는 패스 역시 한국 가드와는 다르다. 한국 가드에 비해 창의적인 패스를 한다.
아바리엔토스의 그런 역량이 KGC인삼공사전 1쿼터에도 나왔다. 자신보다 뛰어난 체격 조건에 월등한 운동 능력을 지닌 변준형(185cm, G)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리듬과 창의적인 패스를 보여줬다.
아바리엔토스의 패스를 받은 이들은 손쉽게 득점했다. 특히, 1쿼터 후반에 그랬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로 이어졌고, 현대모비스의 1쿼터 우위로 연결됐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50-45 울산 현대모비스 : 슛

[KGC인삼공사, 쿼터별 3점슛 관련 기록]
- 1Q 3점슛 성공 개수 : 4개
- 1Q 3점슛 성공률 : 40%
- 2Q 3점슛 성공 개수 : 4개
- 2Q 3점슛 성공률 : 약 57%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추구한다. 특정 선수에게 치중되지 않는 공격을 원한다.
그래서 비시즌 내내 모든 선수들에게 슈팅을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이 큰 틀을 잡아주고,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가 선수들에게 모의고사를 출제했다. 경기 중 3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후, 선수들에게 슈팅 연습을 시켰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2경기에서 연습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서울 SK와 개막전에서는 3점슛 10개를 성공했고, 약 42%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하루 뒤 고양 캐롯과 홈 개막전에서는 3점슛 12개 성공에 약 3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뛰어난 슈팅 성공률을 자랑했다. 1쿼터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줬고, 이를 2쿼터까지 이어갔다. 전반전까지 8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특히, 변준형의 마지막 3점슛은 의미 있었다. 변준형의 3점슛이 5점의 차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72-64 울산 현대모비스 : 변수


[박지훈 3Q 기록]
- 10분, 11점(2점 : 4/4, 3점 : 1/1)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팀 내 3Q 최다 리바운드

KGC인삼공사의 국내 선수 중 핵심은 변준형-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이다. 여기에 2명의 외국 선수가 핵심 국내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핵심 자원이 해주는 건 상수다. 그러나 상수는 누구나 알고 있는 요소.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경기 속에 나타나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변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다. 박지훈(184cm, G)도 그 중 하나. 박지훈의 스피드와 속공 전개, 슈팅이 KGC인삼공사의 숨은 힘이다.
박지훈은 3쿼터 내내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2대2에 이은 돌파와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 수비에 혼란을 안겼다. 특히,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의 풋백 득점이 백미였다. KGC인삼공사의 승리에 힘을 싣는 득점이었기 때문.

4Q : 안양 KGC인삼공사 93-84 울산 현대모비스 : 잠깐의 기세

[KGC인삼공사,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28초 : 문성곤, 왼쪽 45도 3점슛 (KGC인삼공사 75-64 현대모비스)
- 4Q 시작 후 2분 31초 : 변준형, 오른쪽 45도 스텝 백 3점슛 (KGC인삼공사 78-69 현대모비스)
- 4Q 시작 후 3분 24초 : 오마리 스펠맨, 덩크 (KGC인삼공사 80-69 현대모비스)

농구는 빠른 페이스를 자랑하는 스포츠다. 점수 차가 커도, 언제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 그것도 잠깐의 시간에 말이다.
KGC인삼공사가 농구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 4쿼터 초반 3분 동안 현대모비스보다 집중했고,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은 현대모비스와의 차이로 이어졌다.
차이를 벌린 KGC인삼공사는 노련하게 대처했다. 오세근과 문성곤 등 베테랑 자원이 중심을 잡아줬고, 박지훈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배병준(189cm, G)도 슈팅으로 힘을 더했다. 잠깐의 기세가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개막 3연승’을 만들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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