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PO 모드 돌입’ 조상현 감독, ‘시즌 종료’ 김효범 대행

KBL / 임종호 기자 / 2024-03-31 20:30:01

LG 조상현 감독은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다.

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울 삼성에 대승(98-63)을 챙겼다. 36승 18패로 2위 자리를 확정한 LG는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자축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조상현 감독은 “작년에 플레이오프 때 아쉬움이 컸다. 올해도 시즌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 고민도 많았는데,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외국 선수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국내 선수들의 희생과 활동량으로 잘 버텨준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어려운 시기에 응원을 보내준 창원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계속해 조 감독은 “이제 더 중요한 봄 농구가 남았다. 잘 추슬러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꼭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에서 LG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도 전했다.

지난 시즌 LG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2년 연속 똑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올 시즌은 너무 힘들었다. (아셈) 마레이가 두 달 간 자리를 비운 동안 고민이 많았다. 내가 손이 많이 가는 감독인데, 우리 코치들이 뒤에서 보좌를 잘 해줬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잘 잡아줬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작년과 올해 팀에 달라진 큰 변화는 양홍석 영입이다. 경기력에 업다운이 있지만,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미스매치, 공격에서 활용하는 부분 등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된 시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윤)원상이를 비롯해 (임)동섭, (이)승우를 많이 못 썼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팀이 망가졌을 건데 선수들이 받아들여줬다. 선수들이 출전 시간에 대한 희생이 있어서 멤버 기용이 좀 편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플레이오프로 시선을 돌린 조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3~4일 정도 휴식을 줄 생각이다. 이후 KT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보면서 수비 방향을 가져가려 한다. 두 팀의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KT는 개인 성향이 강하고, 현대모비스는 조직적인 팀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제대로 된 컨디션을 만들어 놓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시즌 도중 삼성 벤치를 이끌게 된 김효범 감독 대행의 첫 시즌이 마무리됐다. 

 

김 대행은 “여건이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비록, 마지막 경기를 졌지만, 5·6라운드서 만든 5할 승률을 기반으로 우리 선수들이 더 성장했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대행이지만, 감독직을 처음 수행한 그는 “인내심이 생긴 것 같다. 주변에선 우리 팀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내가 대행직을 맡은 뒤 첫 번째 목표가 육체적, 정신적 치유였다. 그걸 초심으로 잃지 않되, 패배 의식을 떨쳐낸 게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이걸 기반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킬러 본능을 (이)정현이 외에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줬으면 한다”라며 올 시즌을 소회했다.

끝으로 김 대행은 차민석과 이원석 두 유망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차)민석이는 잘 성장하고 있다. 민석이는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선수다. 볼에 대한 집념도 강해졌고, 자신에게 주어진 공격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전문성을 기르는 과정이다. 이원석은 재활을 잘 마친다면 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다양한 수비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슈팅 능력을 보완해서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커주길 기대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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