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KBL 컵대회] '컵대회 우승' 강을준 감독 “희망 봤지만, 보완할 점도 있었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0-09-27 20:23:11

 

강을준 감독이 우승에도 보완할 점을 찾았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SK와의 결승전에서 이승현(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디드릭 로슨(2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허일영(22점 3리바운드), 이대성(18점 4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94-81로 승리했다.

오리온이 앞서간 시점은 3쿼터. 이승현과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SK와의 리드를 잡았다. 허일영과 이대성의 활약이 더해진 오리온은 격차를 더욱 벌렸고, 마지막까지 뒤처지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 희망을 봤지만, 보완해야 할 숙제도 얻었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직접 분위기를 밝게 하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부분이 효과를 봤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SK는 오리온을 맞아 지역방어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대성을 필두로 SK의 지역방어를 해체하며 공격을 원활하게 풀었다.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이가 잘 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했다. 결승이라 그런지 초반에는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패스로 풀어가야 하는데, 드리블을 많이 치니 공격이 어려웠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지적했는데, 바로 개선하더라”며 이대성을 칭찬했다.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오른 오리온. 하지만 강을준 감독은 보완할 점을 언급했다. 그는 “비시즌 기간 동안 5명이 나가고 이대성만 영입했다. 빅맨 포지션에 백업 선수가 없다. 최진수를 4번으로 연습시켰다. 이날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 컬러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제프 위디와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강 감독은 “위디가 부상을 당해서 몇 가지 실험을 못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디 뿐만 아니라 로슨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로슨이 이번 대회 활약은 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연구할 것이다”며 로슨에 대한 고민도 가지고 있었다.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주. 오리온은 컵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은 신호탄을 쐈다. 좋은 분위기가 시즌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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