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동혁의 임무, “팀 에너지 끌어올리기”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0-08-19 10:00:40

“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내 임무다”

연세대 신동혁(193cm, F)은 전주고 시절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선수였다.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최성현(고려대)-김형준(한양대) 등과 함께 전주고를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신동혁은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4경기에 나섰다. 평균 출전 시간은 6분에 불과했지만, 뛰는 시간 동안 볼 없는 움직임으로 동료들의 활로를 텄다. 연세대의 대학농구리그 4연패에 일조한 것만으로 많은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졌고, 신동혁 또한 여느 선수처럼 발목을 잡혔다. 발전할 기회가 줄어든 것. 신동혁은 “1학년 때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코로나가 터진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내용은 ‘자신 있게 공격해라’였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소극적으로 하다가 슈팅 미스나 턴오버가 나오는 게 많았다. 그런 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팀의 에너지를 올려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떠올렸다.

신동혁은 지난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 경기에 나섰다. 볼 없는 상황에서의 스크린과 컷인 등으로 현대모비스 수비에 혼란을 줬다. 때로는 볼 핸들러로 2대2를 해보기도 했다.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었다.

신동혁은 “같이 뛰는 멤버가 어떻느냐에 따라, 내가 소화하는 포지션이 다른 것 같다. 확실한 볼 컨트롤러가 있으면 내가 3번으로 빠지고, 나도 볼을 다뤄야 할 때는 2번을 소화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우(현대모비스와의 연습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했어야 했다. 강한 수비로 팀 에너지를 끌어올렸어야 했는데, 그걸 놓친 것 같다. 그 부분을 더 신경 쓰겠다”며 ‘에너지’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계속해 “상대를 압박해서, 턴오버를 유도하는 건 자신 있다. 팀 에너지를 높이는 것도 자신 있다. 그리고 슈팅 찬스에서 주저 없이 던져야 한다”며 ‘에너지’에 힘을 줘 말했다.

MBC배 대학농구대회가 오는 22일부터 예정됐다. 2020년 대학농구 첫 대회. 신동혁은 “우리 팀에 부상 자원들이 많다. 그렇지만 누구 한 명 빠졌다고 해서, 우리 학교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높이 올라가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비를 열심히 하는 건 필수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여유 있고 농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들을 닮고 싶다. 팀원들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싶다”며 발전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공수 양면에서 ‘에너지’와 ‘여유’를 갖추기를 원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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