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신한은행 이경은, 역전 드라마의 시작점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2-26 20:20:40

이경은(174cm, G)이 역전의 시작점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7-73으로 꺾었다. 16승 13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삼성생명과 맞대결 전적 2승 4패.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에이스인 김단비(180cm, F)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지만,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이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 나선 이유. 포지션별 라인업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가드 라인이 그랬다. 2020~2021시즌 주장이자 최고참 가드였던 이경은이 베테랑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신한은행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또, 이경은은 최근 두 시즌 모두 무릎 통증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웠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나서 평균 24분 34초 동안 8.0점 2.8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도 23경기 평균 21분 15초 동안 7.5점 3.0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에이스이자 FA(자유계약)로 풀린 김단비(180cm, F)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것.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가 팀을 떠났기에, 신한은행이 입은 전력 손실은 컸다. 또, 장신에 슈팅 거리를 갖춘 한엄지(180cm, F)도 부산 BNK 썸 유니폼을 입었다.

이경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기존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 이경은은 팀을 하나로 묶는데 중점을 뒀다. 여기에 승부처 득점력을 곁들였다.

1쿼터의 이경은은 공격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포워드 라인의 공격력을 끌어냈다.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에서 노련한 수비로 삼성생명의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 후 10초 만에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해냈다. 삼성생명과 멀어지는 점수. 그러나 신한은행이 야투를 계속 놓쳤고, 야투를 놓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분위기를 내줬다. 41-45로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이 공격 리바운드 가세로 삼성생명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삼성생명보다 앞서지 못했다. 이경은 역시 3개의 야투(2점 : 2개, 3점 : 1개) 모두 실패. 신한은행 또한 54-62로 밀렸다.

이경은은 중요한 순간에 움직였다. 속공 가담에 이은 점퍼와 빠른 템포에서 던지는 3점 시도로 신한은행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5분 4초 전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소니아(177cm, F)와 김진영(176cm, F)이 승부를 매듭지었다. 덕분에, 이경은은 웃을 수 있었다. 27분 5초 출전에 7점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로 2022~2023시즌 삼성생명과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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