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일궈낸 기적 같은 성장” 인천 KCC U10, 부평 디비전리그서 값진 준우승 쾌거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5-31 20:13:57

인천 KCC U10 팀은 5월 31일 일요일 부평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6 부평 유소년 디비전리그 U10 대회’에 출전해 한층 더 단단해진 조직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총 6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인천 KCC는 용인 KCC, 서구스포츠클럽과 함께 A조에 편성되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예선전에서 마주한 위기, 끈기로 극복한 짜릿한 1점 차 승리
인천 KCC의 예선 조별리그 흐름은 거침없으면서도 극적이었다. 첫 경기에서 용인 KCC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인천 KCC는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서구스포츠클럽을 만났다. 경기 초반 인천 KCC는 물오른 공격력을 앞세워 여유 있는 점수 차로 리드를 잡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경기는 안개 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기 후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추격전이 이어졌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자칫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소년들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마지막 1초까지 온 힘을 다해 수비벽을 세운 인천 KCC는 상대의 막판 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결국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쟁취, 예선 2승 조 1위로 결승 무대에 당당히 안착했다.
투혼으로 수놓은 결승전, 코트를 감동시킨 격려와 응원의 품격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파주삼성이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기에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었고, 실제로 경기 내내 거센 압박에 밀리는 등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 KCC 소년들의 사전 사전에 ‘포기’란 단어는 없었다. 점수 차와 상관없이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 바닥에 몸을 던지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현장의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코트 위의 투혼만큼이나 빛났던 것은 응원석의 품격이었다. 인천 KCC 학부모들은 직접 제작한 정성 어린 현수막을 걸고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목소리로 소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끝까지 멋진 승부를 펼친 상대 팀 파주삼성을 향해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성숙한 스포츠맨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이번 대회는 두 달 전 자체 평가전 당시 1승 2패에 그치며 쓰라린 예방주사를 맞았던 아이들이 거둔 결실이기에 더욱 값지다. 배종원 원장은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들의 모습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배 원장은 이번 대회의 수확으로 팀의 주축들이 보여준 눈부신 활약을 꼽았다.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해결사 역할을 해준 김민결의 득점력과 경기 전체의 템포를 조율하며 노련하게 동료들을 살려준 가드 김선율의 안정적인 리딩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준 정시우의 리바운드와 헌신적인 수비가 팀의 중심을 꽉 잡아주었다.

무엇보다 배 원장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김선율, 최지완, 김민결, 송해솔, 송이솔, 김은우, 정시우 등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7명 전원이 이번 대회에서 골맛을 보며 '전원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어느 한 명에 의존하는 원맨팀이 아니라, 모두가 코트 위에서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원 팀'으로 거듭났음을 증명한 셈이다.
시작된 소년들의 성장 드라마, 6월 I-리그를 조준하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천 KCC U10 대표팀이 보여준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흘린 땀방울이 마침내 부평 디비전리그에서 찬란한 결실로 맺어졌다.
단순한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서로를 믿고 연대하는 법을 배우며 단단해진 소년들. 이들의 시선은 이제 오는 6월 중순에 예정된 'I-리그 2라운드' 무대로 향하고 있다. 한 뼘 더 자란 모습으로 다시 한번 코트를 뜨겁게 달굴 인천 KCC U10 팀의 거침없는 행보에 앞으로의 경기와 아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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