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리바운드’ 명지중 고영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6-04-20 19:42:08

인터뷰는 2월 초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3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명지중은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6년에는 4강 진출을 바라본다. 목표 달성의 중심에 선 이는 주장 고영우다.

고영우는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중학교 레벨에선 수준급의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줬다. 3학년이 된 올해에는 주장 완장까지 꿰찼다. 그리고 리바운드 단속에 앞장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으려고 한다.


2025년을 돌아보면?
작년에는 득점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주력했어요. 그게 제 역할이었거든요. 그리고 작년에는 예선 탈락도 없었고,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았던 한 해로 기억하고 있어요. 개인상도 받았기에, 더더욱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동계 훈련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부상을 피하기 위해, 위험한 순간들을 조심하고 있어요. 동시에, 체력과 볼 컨트롤 연습에 집중하고 있어요. 훈련이 힘들지만,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현재 몸 상태는요?
전에는 무릎이 안 좋았고, 최근에는 허벅지 근육이 살짝 찢어졌어요. 그렇지만 허벅지 부상은 완치됐고, 무릎도 많이 호전됐어요. 지금 몸 상태는 85~90% 정도이지만, 시즌 개막에 맞춰 100%로 끌어올릴 생각이에요.

주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투표로 주장을 정했어요. 주장으로 뽑혀서 기분이 좋기도 했고, 좀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받았어요. 그렇지만 팀원들의 신뢰를 받는 것 같아 고마웠어요.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고요.

어떤 주장이 되고 싶나요?
무엇보다 팀을 잘 이끌고 싶어요. 경기가 안 풀릴 때에도, 팀을 흔들리지 않게 잘 이끌어줘야 해요. 경기가 잘 될 때에는, 팀원들을 더 독려해야 하고요. 어쨌든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고 싶어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궁금해요.
중학교 입학 후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취미로 즐기는 수준이었죠.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가끔씩 농구를 즐겼었거든요. 그런데 농구가 재밌고, 더 잘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농구선수를 꿈꾸게 됐어요.

그래서 명지중 농구부를 찾아갔다고요?
맞아요. 처음 테스트를 받으러 갔을 땐, 살짝 무섭고 떨렸어요. 농구 팀을 처음으로 마주했거든요. 그래도 코치님께서 착하시고 형들도 재밌어서, 저도 쉽게 적응했던 것 같아요.

고심 끝에 1년 유급을 선택했죠?
유급한 시기에 점심을 먹고 체육관에 나가서, 개인 연습을 했어요. 드리블과 골밑슛, 슈팅 등 기본기를 많이 연습했었죠. 팀 훈련도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리바운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요?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일 정도로, ‘리바운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농구를 늦게 시작했고, 하나를 특출 나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긴 팔의 장점을 살리려다 보니, 리바운드를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것 같아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키(187cm)에 비해 점프력이 좋고, 팔이 길어서(윙스팬 2m) 볼을 쉽게 잡을 수 있어요. 그래서 리바운드에 자신 있어요. 단점은 슛과 볼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개인 연습 때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스킬 트레이닝 센터에서 배운 걸 토대로, 볼 컨트롤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2026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목표는 ‘우승’과 ‘리바운드상’으로 잡고 있어요. 개인상을 수상하려면 매 경기 1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팀도 우승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롤 모델과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
NBA 선수였던 데니스 로드맨이요. 평소 리바운드에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리바운드 관련 영상을 자주 찾아봐요. 그 영상에 로드맨이 나오더라고요. 볼을 위해서 몸을 날리는 게 멋있어서, 로드맨을 본받고 싶어요.

현역 선수 중에선 딱히 한 명의 롤 모델을 정해 두진 않아요. 다만, 최근에 (스테픈) 커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영상을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제 슛 폼이 아직 안 잡혔다고 생각해서, 커리를 포함한 슛 좋은 선수들의 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것 같아요.

농구 선수로서의 방향성은?
모든 걸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싶어요. 득점이면 득점, 수비면 수비 등 모든 방면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요. 평소 서울 SK 경기를 자주 보는데, 에디 다니엘 선수처럼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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