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가장 빛난 건 원건과 유형우, 그 뒤를 받쳤던 강현수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4-05-30 07:55:49

강현수(181cm, G)가 후배 가드들의 뒤를 잘 받쳤다.

중앙대는 29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려대를 73-65로 꺾었다. 5승 2패로 동국대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고려대(6승 1패)를 1게임 차로 쫓았다.

중앙대의 2024시즌 전력은 꽤 강해졌다. 좋은 신입생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특히, 팀 내 득점 1위와 2위인 고찬유(경기당 13.3점)와 서지우(경기당 12.0점)는 중앙대의 핵심을 맡고 있다.(고려대전 직전 기준)

그러나 신입생만으로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 ‘경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약점에 시달릴 수 있어서다. 그래서 고학년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최고참 가드인 강현수가 대표적인 선수.

강현수는 고려대전 직전까지 경기당 11.3점 2.8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45%(9/20).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려, 팀원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대학 최강으로 불리는 고려대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강현수는 스크린 활용 후 미스 매치를 유도했다. 자신보다 큰 선수 앞에서도 스피드를 뽐냈다. 동시에, 같이 뛰고 있는 동료들을 활용. 쉬운 득점을 이끌었다.

유형우(185cm, G)와 이경민(183cm, G) 등 다른 가드들이 강현수의 반대편에서 고려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래서 강현수가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중앙대 또한 1쿼터 종료 4분 30초 전 8-2로 치고 나갔다.

강현수는 앞선 수비를 활발하게 해줬다. 고려대의 빠른 공격을 팀 파울로 잘 끊었다. 중앙대 역시 18-14로 1쿼터를 앞섰다.

그러나 강현수의 3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앙대는 확 치고 나가지 못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2쿼터 시작 1분 28초 만에 강현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강현수가 코트에 없었지만, 중앙대는 스피드를 뽐냈다. 활동량 역시 고려대보다 많았다. 스피드와 활동량에서 앞선 중앙대는 36-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현수는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40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후배 가드들이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

그렇지만 강현수도 고려대의 풀 코트 프레스와 압박수비를 뚫지 못했다. 다행히 원건(185cm, G)이 강현수 대신 공격력을 뽐냈다. 강현수가 그렇게 활약하지 않았음에도, 중앙대는 61-51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후배 가드들이 공격력을 뽐내는 동안, 강현수는 따라다니는 수비와 로테이션 수비 등 수비에 집중했다. 후배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폭넓고 빠른 움직임이 고려대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그 사이, 중앙대는 65-51로 달아났다.

유형우가 경기 종료 6분 12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이경민이 유형우를 대신했다. 그래서 강현수는 자기 공격과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소 수비 1명을 달고 다녔기에, 숨은 기여도가 작지 않았다.

중앙대는 두 자리 점수 차로 계속 앞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대어인 고려대를 낚았다. 원건과 유형우의 역할이 컸지만, 강현수의 몫도 작지 않았다. 강현수의 기록(25분 7초 출전,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강현수의 활동량과 투지는 후배들의 활약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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