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게 싸웠던 소노 임동섭, “이번 시즌, 너무 행복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5-15 05:55:18

고양 소노는 지난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부산 KCC에 68-76으로 졌다. 2025~2026시즌을 마쳤다. 홈 팬 앞에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최고에 오르지 못한 소노는 KCC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임동섭(198cm, F)도 마찬가지였다. 2025~2026시즌 내내 모든 걸 쏟았지만, 정상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14일 오후 전화 인터뷰 때 “아쉬움이 제일 컸다. 우리가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아쉬움’을 강조했다.
하지만 “KCC가 당연히 축하받아야 하는 자리였다. 우리는 그 전까지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얻었다. 팬 분들께서 그때 우리에게 큰 함성을 보내주셨다. 우리가 비록 지기는 했지만, 우승한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울컥했고, 감동적이었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우승 앞에서 좌절했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올 비시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라며 팬들의 함성을 동기 부여로 삼았다.
임동섭이 가장 크게 표출한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소노는 2025~2026 정규리그 5라운드부터 매섭게 치고 나갔다. 그 결과, ‘창단 첫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달성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 그래서 임동섭도 인터뷰 초반에 ‘목표 이상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임동섭은 “팬 분들의 응원이 컸고, 좋은 감독님과 좋은 동료들이 존재했다. 무엇보다 팀이 강해졌다는 게 느껴졌다.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정말 행복했다. 잊지 못할 시즌일 거다”라며 2025~2026시즌을 남다르게 여겼다.
그 후 “(이)정현이랑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등이 있었지만, 우리 팀은 원래 약팀의 이미지였다. 특히,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떻게 이겨야 하는지를 인지했다. 말하지 않아도, 이기기 위해 행동했다”라며 ‘성장’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계속해 “(손창환) 감독님께서 비시즌부터 추구했던 농구가 시즌 초반에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선수들이 서로를 신뢰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원했던 게 잘 나타났고, 우리도 성장했던 것 같다”라며 성장의 원동력을 덧붙였다.
2025~2026시즌을 종료한 소노 선수들은 약 두 달 간 휴식에 돌입한다. 임동섭도 지쳤던 몸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래서 “애기랑 더 많이 놀아주고, 가족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겠다. 휴식을 취한 후에는 개인 운동을 해야 한다. 늘 그랬듯,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어느 때보다 처절하게 싸웠기에, ‘회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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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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