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남자 월드컵] 69점 차 완패, 유일한 위안거리는 김동현의 득점력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1-07-03 19:15:23

부주장의 분투가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3일(한국시간) 라트비아에 위치한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 C조 예선에서 프랑스에 48-117로 졌다. 대회 첫 날부터 세계 강호들의 위력을 실감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점프볼에서 프랑스에 밀린 후 수비 진영을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제이슨 치캄부(195cm, G)에게 덩크를 내줬다. 그리고 프랑스의 압박에 공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속공 및 공격 리바운드 허용에 이은 실점으로 0-8까지 밀렸다.

부주장인 김동현(190cm, G)이 나섰다. 여준석(204cm, C)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이 움츠러들 때, 김동현은 1대1을 적극적으로 했다.

자신의 수비수가 힘과 스피드로 밀어붙여도, 김동현도 맞불을 놓았다. 자신의 기술을 100% 발휘하는 여유도 였다. 1쿼터 시작 후 3분 42초 만에 신주영(197cm, F)의 스크린을 받아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한국의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김동현이 물꼬를 트자,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 적극 가세했다. 공격에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수비에서도 프랑스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프랑스가 하프 코트를 넘어가기 전, 한국은 프랑스의 볼을 가로챘다. 볼을 이어받은 김동현이 점퍼를 성공했다. 3점 라인만 밟지 않았다면, 3점으로 인정되는 슈팅이었다.

2쿼터 첫 득점 또한 김동현의 손에서 나왔다. 김동현은 3점 라인보다 살짝 떨어진 곳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그 후 공격에서는 수비수의 몸을 붙인 후,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수비수의 파울도 유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돌파 상황에서도 저돌적이었다. 레이업 스텝 후 2명의 수비수를 봤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의 리듬대로 수비수를 붙여 레이업 성공.

공격만 적극적으로 한 게 아니다. 빅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수 리바운드도 적극 가담했다. 많이 그리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비록 27-43으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김동현은 전반전 20분 내내 13점(2점 : 3/7, 3점 : 2/3) 3리바운드(공격 2)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3쿼터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주무기로 하는 프랑스에 더 진이 빠졌다.

그러나 김동현은 어떻게든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동료들을 독려하고, 적극적인 볼 핸들링으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했다. 한국이 36-81로 패색이 짙을 때에도, 김동현은 장거리 3점포로 맞받아쳤다.

4쿼터에도 전투력을 발휘했다. 그렇지만 김동현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여느 한국 선수처럼 한계가 분명했다. 팀의 완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9점(2점 : 3/8, 3점 : 4/8)을 넣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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