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은희석 삼성 감독, “선수들이 근성을 보여줬다” … 전희철 SK 감독, “수비 집중력 저하, 내 잘못이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9 19:08:00

“선수들이 근성을 보여줬다” (은희석 삼성 감독)
“잘하던 수비가 무너졌다. 그걸 짚어주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 (전희철 SK 감독)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90-86으로 꺾었다. 5할 승률(3승 3패)로 다시 한 번 올라섰다. 단독 5위. 또, SK를 3연패의 수렁으로 몰어넣었다.

이원석(206cm, C)이 자밀 워니를 막았고, 이매뉴얼 테리(202cm, F)가 최부경(200cm, F)을 막았다. 그리고 테리가 이원석을 도와줬다. 교체 투입된 마커스 데릭슨(203cm, F)이 1쿼터에만 3점 3개. 삼성에 1쿼터 우위(16-15)를 안겼다.

삼성은 다양한 자원을 코트에 내보냈다. 이정현(189cm, G)과 김시래(178cm, G)를 교대로 투입했다. 두 선수를 승부처에 함께 쓰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그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워니 수비’. 워니에게 페인트 존을 내준 삼성은 열세에 놓였다.

이원석이 3쿼터 초반을 주도했다. 수비와 속공, 골밑 공격 모두 해냈다. 이원석이 많은 역할을 해내자, 삼성은 3쿼터 시작 46초 만에 동점(35-35)을 만들었다. 하지만 워니를 막지 못했다.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테리가 4쿼터에 힘을 냈다. 수비와 속공, 돌파 등 높이와 스피드를 활용했다. 그리고 이호현(182cm, G)과 이정현(189cm, G)이 4쿼터 후반에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이정현의 승부처 감각이 연장전에도 이어졌다. 경기 종료 37초 전 역전 3점포(88-86)를 꽂았고, 경기 종료 21.6초 전에는 쐐기 자유투를 넣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대학생 선수도 평소 습관이나 마인드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다 큰 프로 선수들의 마인드를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렵다. 경기력을 올리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그전에 이 팀의 문화와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비시즌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근성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승리가 선수들의 자신감을 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오는 위험을 안게 될수도 있다. 일단, 하루 충분히 쉬고, 선수들을 만나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시즌 첫 3연패. 시즌 전적은 1승 4패다. 수원 KT-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8위(최하위).

자밀 워니(199cm, C)가 삼성의 협력수비에 시달렸다. 하지만 협력수비 전에 모든 걸 처리했다. 그런 움직임이 SK에 주도권을 안겼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양우섭(185cm, G)과 김형빈(200cm, F)이 속공 가담과 블록슛으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삼성에 3점을 연달아 내줬다. 좋았던 흐름을 놓쳤다.

2쿼터에 리온 윌리엄스(196cm, F)를 투입했다. 워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리온이 어느 정도 버텨줬고, 다시 투입된 워니가 삼성 페인트 존을 흔들었다. 1옵션 외국 선수가 영향력을 발휘했고, SK는 35-31로 우위를 점했다.

SK의 3쿼터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너무 쉽게 실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 시작 1분 38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워니가 분위기를 바꿨고, SK는 54-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말하듯, SK는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 치고 나가지 못한 SK는 4쿼터 종료 1분 56초 전 61-67까지 밀렸다. 하지만 끈질긴 추격으로 동점(75-75)을 만들었다. 연장전 구도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 수비는 만족하지만, 후반전 수비는 흔들렸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공격은 2~3명의 특출난 선수로 커버할 수 있지만, 팀 수비는 1~2명의 실수에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잘하던 수비가 망가진 것도 집중력 문제였다. 짚어주지 못한 내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은희석 삼성 감독-전희철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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