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활동량과 스피드 내세운 경희대, 건국대 완파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1-06-05 18:27:07

경희대가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는 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B조 예선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80-57로 제압했다. 개막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희대는 시작부터 이사성(210cm, C)의 높이를 살렸다. 이사성은 스크린 후 골밑에 빠르게 침투했고, 김동준(180cm, G)의 패스를 바스켓카운트로 마무리했다.

김동준의 스피드와 경기 운영 능력이 경희대 공격의 시작점이었다. 동시에 마지막 지점이기도 했다. 김동준은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한 페인트 존 득점으로 건국대 수비를 무력화했고, 경희대는 1쿼터 종료 3분 50초 전 12-5로 앞섰다.

정민혁(190cm, G)이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포로 김동준을 지원 사격했다. 또, 앞선 자원의 강한 압박수비가 빠른 공격에 이은 쉬운 득점으로 연결됐고, 경희대는 두 자리 점수 차(23-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상승세를 탄 경희대는 2쿼터에도 여유롭게 경기했다. 건국대의 지역방어에도 정확하고 빠른 패스로 찬스를 냈고, 조승원(182cm, G)이 3점포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경희대의 스피드와 페인트 존 공략이 1쿼터와 같지 않았다. 하지만 볼 핸들러의 빠른 패스와 볼 없는 사람의 기민한 움직임이 조화를 이뤘고, 조승원이 그 속에서 또 한 번 3점포를 터뜨렸다. 2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더블 스코어(30-15)로 앞섰다.

건국대의 달라진 집중력에 추격당할 뻔했다. 하지만 경희대는 당황하지 않았다. 다양한 선수들이 공수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경희대는 1쿼터보다 더 만족스럽게 2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42-25였다.

이사성의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사성이 안정감을 주자, 정민혁의 외곽포가 더 빛을 발했다. 골밑과 외곽이 조화를 이룬 경희대는 2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51-29로 더 달아났다.

그러나 점수 차가 너무 벌어졌기에, 경희대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리바운드와 볼 키핑 등 사소한 것부터 잘 해내지 못했다. 자칫하면 건국대의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었다.

경희대도 이를 아는 듯했다.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다시 한 번 건국대를 밀어붙였다. 66-42로 3쿼터를 마쳤다.

경희대의 집중력이 4쿼터 초반에 또 한 번 떨어졌다. 그게 조환희(183cm, G)의 기를 살려줬다. 그러나 경희대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을 했다. 20점 차 내외의 우위를 유지한 이유였다.

또, 건국대가 빠른 템포를 내세우자, 경희대는 그 템포를 낮추려고 했다. 건국대에 빠른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게 목적이었다.

전제 조건은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경희대는 건국대의 공격을 수비와 리바운드로 틀어막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고, 손쉽게 건국대를 제압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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