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의 주문, “자존심을 지키자”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주문, “오늘 끝내자”
-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2-13 18:27:01

“오늘 끝내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부산 BNK 썸은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만난다.
BNK는 2021~2022시즌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가 버틴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2차전에서 KB스타즈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는 승리 없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BNK의 행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의 컬러(넓은 공격 공간 창출)를 실현하기 위해, 한엄지(180cm, F)를 데리고 왔다. 김진영(176cm, F)을 인천 신한은행에 내줬지만, BNK는 ‘안혜지-이소희-김한별-한엄지-진안’이라는 주전 라인업을 형성했다.
특히, ‘김한별-한엄지-진안’으로 이뤄진 장신 자원 조합이 힘을 낼 수 있다. 비슷하면서 다른 특색을 지닌 3명의 선수가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장신 자원들이 상대 수비에 혼란만 줘도, BNK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소희(171cm, G)의 외곽 지원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BNK는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3경기 모두 졌다. 13승 11패로 4위. 우리은행전마저 진다면, 2위 싸움에서 더 밀리게 된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정규리그 1위를 생각하는 경기지만, 우리는 홈에서 우리은행의 우승을 막아야 한다. 선수들한테 자존심을 지키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 후 “김한별이 이번 경기에도 나오지 못한다. 기존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소화해야 한다. 선수들도 ‘부딪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결심을 했다. 선수층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우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FA(자유계약)로 풀린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기로 했다.
김단비는 인천 신한은행을 상징하는 선수다. WKBL 최정상급 포워드이기도 하다. 그런 김단비가 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김단비를 놔둘리도 만무했다.
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에게 정성을 쏟았다. 끈질긴 구애 끝에 김단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단비는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연봉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우리은행과 계약했다.
김단비와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 등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 우리은행은 시즌 내내 다른 팀을 압도했다. BNK를 잡는다면,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중요한 날인 것 같다. 선수들한테도 오늘 끝내자고 이야기했다. 최대한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년 전에도 부산에서 우승했다(당시 BNK의 홈 코트는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위치한 BNK센터였다). 상대 팀에 죄송할 수 있지만, 상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박정은 BNK 감독-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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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