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박신자컵] 속도-활동량에서 밀린 신한은행, 확 낮아진 4강 가능성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8-27 18:25:30

신한은행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떨어졌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B조 예선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5-99로 완패했다. 예선 리그 1승 1패. 하루 전 열린 U18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74-62로 이겼으나, 신한은행의 4강 진출 확률은 삼성생명전 완패로 낮아졌다.

시작이 좋았다. 시작한 두 번의 공격 모두 3점이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3점슛을 넣은 이들은 이혜미(170cm, G)와 이다연(174cm, F)이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페이스가 급격히 다운됐다. 삼성생명의 빠른 역습에 좋았던 흐름을 놓쳤다. 경기 시작 3분 21초 만에 6-12로 밀렸고, 박신자컵에서 감독을 맡은 이휘걸 신한은행 수석코치는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강계리(164cm, G)와 김아름(174cm, F)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두 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신한은행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오히려 삼성생명의 폭발력에 휘말렸다. 속도 싸움과 활동량부터 열세였다. 15-33으로 1쿼터 종료.

2쿼터 시작도 썩 좋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좀처럼 막지 못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볼을 뺏는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했다. 2쿼터 시작 59초에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후 1분 37초 만에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모했다. 선수들의 투지가 달라졌다. 수비 집중도 역시 달라졌다. 점수 차를 좁히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폭발력이 너무 셌다. 신한은행의 사기는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28-64로 전반전 종료. 역대 박신자컵 한 경기 전반전 최다 실점이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점수 차는 많이 밀렸다. 패배가 확정됐다고 여길 정도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수비와 리바운드,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다. 삼성생명과 간격을 어떻게든 줄이려고 했고, 연습했던 것들을 코트에서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 간격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40점 차 이상으로 밀렸다. 이휘걸 신한은행 코치가 3쿼터 시작 4분 9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으로 사용했지만, 신한은행의 사기는 올라가지 않았다. 승패 역시 사실상 가려졌다.

신한은행은 박신자컵의 의미에 집중했다.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경험 축적에 의의를 뒀다. 그러나 너무 크게 패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생명전 완패는 신한은행의 박신자컵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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