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의 위력이 반감된 이유, ‘4점’+‘야투 성공률 17%’

KBL / 손동환 기자 / 2023-02-19 07:55:40

양홍석(195cm, F)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저득점을 상쇄할 수단도 없었다.

수원 KT는 지난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59-69로 졌다. 18승 25패로 다시 7위. 6위 전주 KCC(17승 23패)와의 간격은 반 게임 차다.

KT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에이스인 허훈(180cm, G)이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고, 외국 선수 2명 모두 교체했다. 경기를 운영할 야전사령관과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 선수 모두 달라졌다.

그래서 KT는 양홍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양홍석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포워드. 팀 내 최고의 에너지 레벨을 자랑하는 포워드이기도 하다. 3점슛 능력 역시 뛰어나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수비 비중도 높아졌고, 2대2 전개와 코트 밸런스 파악도 해야 하기 때문.

그렇지만 기반을 맡아야 할 두 외국 선수가 부진했다. 랜드리 은노코(208cm, C)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내지 못했고, 공격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EJ 아노시케(201cm, F)는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외국 선수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내 주축 자원들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양홍석도 마찬가지였다. 주득점원으로서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줬지만, 공격력 기복을 겪었다. 간혹 해줘야 했던 볼 핸들러의 역할도 부족했다.

그러나 재로드 존스(206cm, F)와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가 KT로 합류한 후, KT는 6연승을 질주했다. 양홍석의 사기도 확 올라갔다.

하지만 KT와 양홍석의 상승세는 잠시였다. 경기력이 다시 가라앉았다. KCC와 DB 등 6위 경쟁자의 경기력이 같이 가라앉았을 뿐, KT와 양홍석 모두 ‘경기력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양홍석은 한희원(195cm, F)-하윤기(204cm, C)와 코트를 밟았다. 한희원이 2번을 맡았기에, KT의 장신 라인업이 이뤄졌다. 양홍석은 장신 라인업에서 중심을 맡았고, 3점슛과 돌파 등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최진수(202cm, F)의 수비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렇지만 양홍석은 견제를 피하지 않았다. 1쿼터 마지막 득점도 그렇게 해냈다. KT의 2점 차 우위(17-15)를 만든 득점이었기에, 양홍석의 1쿼터 마지막 공격은 의미 있었다.

양홍석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팀 득점이 저조했다. 양홍석 역시 그랬다. 최진수의 수비에 볼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홍석은 2쿼터 종료 46.2초 전 의미 있는 행동을 했다. 탑에서 2대2 전개 후 바운스 패스로 하윤기의 파울 자유투를 이끈 것. 그렇지만 전반전까지 2점에 그쳤고, 전반전 야투 성공률은 10%(2점 : 1/7, 3점 : 0/3)에 불과했다.

KT 역시 29-32로 열세에 놓였다. 정성우(178cm, G)가 부상으로 빠졌기에, 양홍석이 더 많이 풀어줘야 했다. 그렇지만 양홍석은 신민석(199cm, F)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3쿼터 시작 4분 36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KT의 수비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골밑과 외곽을 골고루 활용하는 현대모비스에 흔들렸다. 43-59로 3쿼터를 마쳤다.

KT는 4쿼터에도 양홍석을 보내지 않았다. 하윤기도 벤치. 대신, 활동량과 투지를 지닌 선수들을 보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좁히려고 했다. 꽤 긴 시간 그랬다. 일종의 극약 처방이었다.

그렇지만 KT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T 벤치는 경기 종료 5분 12초 전 양홍석과 하윤기를 다시 내보냈다. 하지만 흐름은 현대모비스로 넘어갔고, 양홍석의 땀도 식었다. KT는 또 한 번 6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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