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 브레이크 리뷰] 대구 한국가스공사, 아직 갈 길이 멀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1-15 10:55:4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라운드 중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22년 11월 25일 서울 삼성전부터 8경기에서 한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전력 보강의 효험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또 한 번 미끄러졌다. 3라운드 4번째 경기부터 6연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 또 한 번 멀어졌다. 1차 목표와 멀어진 만큼, 한국가스공사는 바쁘게 걸음을 옮겨야 한다.
# 여전히 안 나오는 시너지 효과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두경민(183cm, G)이 원주 DB로 향했고, 또다른 메인 볼 핸들러였던 김낙현(184cm, G)이 군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도 한국가스공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현금 트레이드로 이대성(190cm, G)을 영입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활의 시간을 보냈던 정효근(200cm, F)이 돌아왔고, 박지훈(193cm, F)-이원대(182cm, G)-우동현(175cm, G)-SJ 벨란겔(177cm, G) 등이 들어왔다. ‘포지션별 높이 강화’도 이뤄졌다. 그런 이유로,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강팀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삐그덕거렸다. 기존 선수와 영입된 선수들의 합을 맞출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개막 12경기에서 3승.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
2라운드 중반부터 상승세를 탔지만, 다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 시절부터 보여준 끈끈한 수비가 나오지 않았고, 공격에서의 컬러도 확실하지 않았다. 이대성만 바라보는 경향이 시즌 중반에도 나왔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도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결과로 나온 적은 드물었다.
# 승부수 : 외국 선수 교체
성적이 좋지 않은 많은 팀들이 승부수를 던진다. 대부분의 승부수는 ‘외국 선수 교체’다. 국내 선수를 바꾸는 건 쉽지 않기에, 팀에 더 잘 맞는 외국 선수나 뛰어난 기량을 갖춘 외국 선수를 새롭게 데리고 온다.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다. 2020~2021시즌 전자랜드 시절 함께 했던 데본 스캇(201cm, F)을 데리고 왔다. 스캇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 KBL을 경험했다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올스타 브레이크 때, 스캇과 다른 선수의 합을 맞춰야 한다. 할로웨이가 나올 때의 라인업과 스캇이 나올 때의 라인업을 정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캇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스캇과 국내 선수의 합이 잘 맞는다면, 한국가스공사는 치고 나갈 힘을 잃는다. 반대로, 스캇의 힘이 크지 않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더 내려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플레이오프조차 나가지 못할 수 있다. 그 정도로, 한국가스공사의 가야 할 길은 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3라운드 이후 경기 결과]
1. 2022.12.09. vs 원주 DB (대구실내체육관) : 77-72 (승)
2. 2022.12.11. vs 안양 KGC인삼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100-95 (승)
3. 2022.12.14. vs 서울 삼성 (대구실내체육관) : 89-81 (승)
4. 2022.12.16. vs 창원 LG (대구실내체육관) : 69-80 (패)
5. 2022.12.18. vs 원주 DB (대구실내체육관) : 80-111 (패)
6. 2022.12.21. vs 서울 SK (대구실내체육관) : 73-78 (패)
7. 2022.12.23.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9-84 (패)
8. 2022.12.25.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0-76 (패)
9. 2022.12.29.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3-82 (패)
10. 2022.12.31. vs 고양 캐롯 (고양체육관) : 84-81 (승)
11. 2023.01.07. vs 서울 삼성 (대구실내체육관) : 83-77 (승)
12. 2023.01.09. vs 고양 캐롯 (고양체육관) : 76-87 (패)
* 3라운드부터 12경기에서 5승 7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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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