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점 차 대패' 부커, "17개 턴오버는 재앙의 레시피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4-21 07:05:32


힘없이 무너진 피닉스와 부커였다.

피닉스 선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1라운드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에서 84-119로 대패했다. 무려 35점 차 패배였.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피닉스는 시리즈 0승 1패로 출발했다.

피닉스는 45승 37패의 서부 8번 시드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올라온 팀이다. 그들의 상대는 서부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오클라호마시티는 64승 18패의 서부 1번 시드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다. 체력적으로도 오클라호마시티가 유리했다. 피닉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종료 후 불과 이틀 만에 원정 1차전을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에는 피닉스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5-0으로 앞서가며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딜런 브룩스(196cm, F)의 파울 플레이가 흐름을 끊었다. 1쿼터 쳇 홈그렌(216cm, F-C)의 얼굴에 손을 가격하는 파울을 범했다. 그러면서 흐름은 순식간에 넘어갔다. 2-12런을 허용. 거기에 버저비터까지 허용하며 15점 차가 됐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0-35였다. 

 

이후에도 피닉스는 흐름을 잡지 못했다. 완벽하게 무너졌다. 실책이 나왔고, 이는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실책이 문제였다. 피닉스는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을 범했다. 후반전에도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17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에이스 데빈 부커(196cm, G)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책은 3개였다. 또, 자유투를 7개를 얻었으나, 2개나 놓쳤다.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부커였다.

부커는 경기 후 'The Arizona Republic'의 Duane Rankin을 통해 "골에 넣어야 한다. 17개의 턴오버에, 상대 공격 리바운드도 19개였다. 이건 재앙의 레시피다"라며 팀의 부진을 직격했다.

이어, "길져스-알렉산더는 뱀의 머리다. 그는 팀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다. 오늘 우리는 그에게 많은 수비를 집중시켰는데, 그게 팀 메이트들에게 기회를 줬다"라며 오클라호마시티에 대한 분석도 전했다.

거기에 "제일런 윌리엄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대단했다. 결승전에서 40점도 넣었다. 그 팀 안에 있는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다"라고 덧붙이며 상대를 인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앞에서 피닉스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1차전에서 드러난 두 팀의 격차는 상당했다. 그럼에도 시리즈는 이제 시작이다. 부커가 2차전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닉스와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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