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오승인’을 언급한 이유

WKBL / 손동환 기자 / 2021-01-03 17:48:45

“조심스럽지만, 오승인이 5분 정도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과 만난다. 이기면, 14승 5패로 1위 청주 KB스타즈(14승 4패)를 반 게임 차로 쫓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순위는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상황은 좋지 않다. WKBL 최고 공수 겸장으로 꼽히는 김정은(180cm, F)이 빠졌기 때문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이를 걱정했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까지는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변화를 주면, 혼란만 생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걸 먼저 강조했다”며 큰 변화 없이 BNK를 상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유는 생겼다. BNK전 이후 2주 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위성우 감독도 “(김)정은이가 대체 불가 자원인 건 맞다. 외국 선수가 없어서 더욱 그렇다. 그래도 (김)정은이 자리는 어떻게든 세팅해야 한다”며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위성우 감독도 “정은이의 공백이 누군가에게는 부하로 갈 거다. (김)소니아는 그래도 많은 시간을 소화해주고 있지만, (최)은실가 걱정된다. 몸도 완전치 않은데...”라며 다른 선수의 과부하를 걱정했다.

그렇지만 여러 선수가 김정은의 공백을 함께 메워야 한다. 백업 선수도 치고 올라와야 한다. 위성우 감독은 “정말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오)승인이가 5분이라도 뛸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오승인(183cm, F)이라는 이름을 꺼냈다.

오승인을 언급한 이유가 궁금했다. 위성우 감독은 “고등학교 때 센터 노릇을 했던 친구다. 힘은 떨어지지만, 신장과 리치에 탄력을 갖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실한 게 아니다. 위성우 감독은 “연습을 많이 안 한 상태에서 뛰는 거다.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무릎 부상 전력이 있어서 걱정이 된다. 힘이 부족해서, 연습 때도 휘청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걱정되는 점을 설명했다.

계속해 “코트에 나서면 괜찮은 친구라고 본다. 다만, 내가 불안한 면이 있다. 내가 불안해하지 않아야 투입할 수 있는데, 위에 말씀 드린 상황들 때문에 걱정이 되는 거다”며 걱정되는 이유를 함께 말했다.

한편, 박지현(183cm, G)에 관해서는 “내가 일방적으로 지도하면, 본인 스스로 안될 때 힘들어할 수 있다. 본인 스스로 느껴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게 필요하고 어떤 걸 해야 하는지 말이다”며 본인 스스로 체득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 우리은행-BNK 스타팅 라인업
- 우리은행 : 김진희-박혜진-박지현-김소니아-최은실
- BNK : 김시온-이소희-김진영-구슬-진안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아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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