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조합 시험’ 신한은행, 김천시청과 연습경기에서 완승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9-29 17:33:00

인천 신한은행이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9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김천시청과 연습경기에서 77-49로 이겼다. 30일에 김천시청과 연습경기를 한 번 더한 후, 인천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경은(173cm, G)과 한채진(175cm, G), 김아름(174cm, F)과 구슬(180cm, F), 김소니아(176cm, F)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5명 모두 팀의 주축으로 뛰어야 할 선수들.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공략 지역도 다양했다. 김소니아는 오른쪽 45도에서, 한채진은 왼쪽 코너에서 3점슛 성공.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Ball pressure’을 계속 외쳤다.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상대를 압박한 후 쉬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속공에서도 3점을 터뜨리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6-5)로 앞섰다.

김천시청이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지만, 강계리(164cm, G)와 한채진이 수비 약점을 영리하게 공략했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다양한 선수들을 코트에 투입했다. 여러 조합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신한은행과 김천시청의 차이는 컸다. 에너지 레벨과 기술이 달랐다. 선수들의 피지컬 역시 그랬다. 모든 걸 압도한 신한은행은 트리플 스코어(24-8)로 1쿼터를 마쳤다.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렇기 때문에, 신한은행은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수비 로테이션과 압박수비,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 등 기초적인 컬러에 집중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역시 그런 점을 계속 강조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는 베테랑 자원들과 경기 감각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을 같이 투입했다.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어린 선수들이 팀 방향성에 쉽게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 팀 경기력이 들쑥날쑥할 수 있다. 경기에 많이 뛴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합이 맞지 않고, 팀원 간의 경기력 차가 존재하기 때문. 그런 현상이 2쿼터 중반에 나타났고,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5분 전 31-19로 쫓겼다.

하지만 강계리와 김소니아, 한채진 등 중심 자원이 굳건했고, 이다연(175cm, F)이 그 속에 녹아들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 역시 높아졌다.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벌렸다. 47-23으로 전반전 종료.

이경은과 한채진, 김아름과 김소니아, 구슬이 3쿼터에 나섰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과 동일했다. 수비 강도 역시 1쿼터와 비슷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 Ball pressure”를 계속 외쳤다. 그러면서 로테이션 수비와 2대2 수비, 볼 없는 지역의 수비수가 볼 있는 쪽으로 가는 수비 등 팀 디펜스도 점검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사항이 동일했기 때문이다. 압박과 활동량, 스피드를 중요하게 여긴 신한은행은 3쿼터를 58-37로 마쳤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속공에서의 코트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겼다. 경기를 주로 뛰는 선수들(강계리-김아름 등)과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들(구슬-이혜미-변소정 등)이 섞였기에,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더 빠른 전개와 더 빠른 위치 선점을 원했다.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 44초 전 주축 자원이나 핵심 로테이션 모두 코트로 불렀다. 의도는 명확했다. 다양한 선수가 코트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신한은행이 쓸 수 있는 무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뛰는 선수들이 많아진다면, 팀 분위기도 올라갈 수 있다. ‘나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이 선수단 전체로 퍼진다면, 경기력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신한은행은 2022~2023 시즌에도 다크호스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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