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강을준 감독 "외국 선수들 실망스러웠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0-12-25 17:26:15


강을준 감독이 외국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72-85로 졌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KCC에 밀렸다. 10분 동안 무려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12점에 그쳤다. 반대로 23점을 실점한 오리온은 KCC에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오리온은 끊임없이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 흐름은 나아지지 않았고, 수비에서는 상대 외국 선수들에게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반전을 만들지 못한 오리온은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나부터 반성해야 하는 경기이다.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백코트에서 너무 쉬운 득점을 많이 줬다. 평가보다는 팀을 다시 정리해서 준비해야 한다. 경기를 못하는 것은 감독 잘못이다”며 자책했다.

그는 이어 “KCC에게 한 번도 모두 졌다. 이기려고 하는 열정은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플레이에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KCC전 3전 전패에 아쉬움을 밝혔다.

물론, 선수들에게 아쉬운 것도 없지 않았다. 강 감독은 “KCC는 외국 선수가 누가 나와도 우리 팀 외인들을 잘 공략하는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처음으로 외국 선수에게 쓴소리를 했다. 너무 실망스럽다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외인들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이날 이대성의 활약이 좋지 못했다. 그는 23분을 뛰며 5점 5어시스트 3실책을 기록했다. 이대성이 조용하자 오리온은 답답한 공격의 해답을 찾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이 잘해야만 이긴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나머지 선수들이 계속 (이)대성이만 찾으면 안 된다. 본인들도 해줘야 한다. 대성이가 초반에 임팩트가 강해서 심리적으로 찾게 되는 것 같은데, 다른 선수들이 직접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다”며 이대성 의존증 극복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대성의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종아리 근육이 아파도 이야기를 안 하더라. 다행히 검사 해보니 이상은 없었는데, 이틀 정도 쉬게 했다. 이대성이 리그를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 체력 안배를 스스로 잘 해야 한다. 경기 때만 괜찮다고 하는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며 이대성에 대한 고민을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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