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김낙현이 얻은 기회, 생애 첫 D리그 우승 트로피

KBL / 손동환 기자 / 2023-02-21 17:24:29

김낙현(184cm, G)의 상황 판단이 상무 결승 진출의 핵심 요인이었다.

상무는 2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준결승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64로 꺾었다. 수원 KT를 꺾은 창원 LG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김낙현은 허훈과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낙현과 허훈 모두 공격력과 2대2 전개,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을 갖춘 가드. 두 선수의 조합은 지난 2022년 10월에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낸 바 있다.

김낙현이 먼저 볼을 운반했다. 탑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패스 경로를 차단한 후, 손쉽게 레이업하기도 했다. 김낙현이 포인트가드로서 중심을 잡아줬고, 상무는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15-6으로 앞섰다.

앞서 이야기했듯, 김낙현은 패스와 공격 모두 할 수 있는 가드. 스크린을 활용한 후, 원 드리블에 이은 3점슛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또, 허훈이 경기를 조립할 때, 김낙현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투 가드 시스템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했다. 1쿼터에만 7점(2점 : 2/2, 3점 : 1/3) 1리바운드 1스틸. 상무의 12점 차 우위(22-10)에 기여했다.

김낙현은 2쿼터 초반 볼 운반에 집중했다. 허훈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의 공격 기회 창출에 신경 썼다. 빼앗는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 등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임무에도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공격력은 1쿼터에 비해 떨어졌다.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3개의 야투(2점 : 1개, 3점 :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상무 역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크게 벌리지 못했다. 12점 차 우위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김낙현은 노련하게 대처했다. 드리블과 슈팅 동작을 섞은 후,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의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로 슈팅 감각을 다잡았다. 다음 공격에서는 돌파에 이은 오른손 레이업 성공.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한국가스공사를 더 허탈하게 했다.

김낙현은 2쿼터에도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덕분에, 상무도 43-2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낙현은 3쿼터 시작부터 시그니처 무브를 보여줬다. 2대2 이후 2명의 수비수 사이를 찢는 스네이크 드리블로 볼 흐름을 형성했고, 그 후 볼 없는 움직임으로 돌파 기회를 만들었다. 돌파 후에는 한 타이밍 빠른 스쿱 샷. 3쿼터 첫 득점부터 클래스를 보여줬다.

드리블과 돌파를 보여준 김낙현은 슛 감각도 회복했다. 정면에서 3점슛 성공. 그 후에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창출했다.

상무의 집중력이 흔들릴 때에도, 김낙현은 제 몫을 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53초 전 유로 스텝에 이은 왼손 레이업과 파울 자유투를 동시에 성공. 이는 승부를 결정하는 점수(69-54)가 됐다. 김낙현은 2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경기를 마쳤다. 40분 풀 타임을 소화했다.

김낙현은 상황에 맞는 플레이로 친정 팀인 한국가스공사를 무너뜨렸다. 동시에, 현 소속 팀인 상무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생애 처음으로 D리그에서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 김낙현이 군인 신분으로 치를 D리그 마지막 경기는 27일 오후 2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대는 LG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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