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3년 만에 우승’ 주희정 고려대 감독,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2-07-21 17:17:26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77-60으로 꺾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문정현(194cm, F)과 이두원(204cm, C)이 높이와 힘의 우위를 활용했다. 이규태(198cm, F/C)와 김보배(203cm, F/C)가 버틴 연세대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다. 박무빈(187cm, G)이 3점 라인 밖에서 지원 사격했다.
연세대의 변형 지역방어에 높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가드진의 파울 또한 쌓였다. 불안 요소가 조금씩 생겼다. 그렇지만 박무빈과 문정현이 3점슛으로 고려대를 위기에서 구했다. 고려대는 24-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두원이 2쿼터에 위력을 보여줬다. 공수 모두 그랬다. 공격에서는 림 밑까지 적극적으로 돌진했고, 수비와 리바운드로 연세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이두원이 활약한 고려대는 2쿼터 시작 3분 52초 만에 더블 스코어(34-17)를 만들었다.
문정현이 3점슛을 성공했고, 박무빈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에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이두원의 골밑 활약 역시 여전했다. 세 명의 3학년이 중심을 잡은 고려대는 3쿼터 초반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유기상(190cm, G)에게 바스켓카운트 2번을 연달아 헌납한 것. 경기 운영을 잘했던 박정환(181cm, G)도 5반칙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이두원의 높이로 위기를 극복했다. 63-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에는 연세대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점수를 만들지 못한 고려대는 벌어둔 점수 차를 잃었다. 4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64-51로 쫓겼다.
박무빈과 김태완(181cm, G)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돌파와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두원이 리바운드를 착실히 했다. 두 자리 점수 차를 계속 유지한 고려대는 MBC배 최강자로 올라섰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우승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함도 있다. 그게 지도자의 마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걸 이야기하면 한도 끝도 없다. 시간이 있으니 준비하면 한다. 4학년이 라이벌전을 못 뛰어서 속상하겠지만, 프로 팀과 연습 경기나 대학 팀과 플레이오프 때 준비를 잘 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3학년 선수들(문정현-박무빈-이두원)이 올해와 내년을 장악할 멤버들이다. 잘 준비시키겠다. 여기에 후배들이 뒷받침해야 한다. 모두가 어우러지는 고려대 농구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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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